2024/06/29 2

생각은 나가 아니다

생각은 오만가지 일로 바쁘다오만가지 일이 전부 자신을 중심에 놓는다 그러니 휘고 꺾이고 삐져나온다전체와 근원과 따로 놀기에힘이 들고 병이 든다 생각이 빠지기만 하면만사는 여의하다 거저 주어진 것을그저 살면 된다 생각이 하는 짓을보고 또 보고알아차리라 일방통행하는한순간도 쉬지 않는오랜 습을 알아야생각에서 해방된다 나는 진짜 나는생각이 아니다생각의 노예가 아니다 눈이 보지 않아도귀가 듣지 않아도마음이 담지 않아도전체를 아는  없는 데 있음인 앎텅 빔이 나다근원이다 생각이 나설 수 없는 비어 있음 空이다 비우지 않으면내가 될 수 없다생각은 내가 될 수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4.06.29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Mt16,13-19

"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교회의 반석이율법학자나 바리사이왕이나 벼슬아치가 아니다 좌고우면 재거나 계산하지 않고그물을 버리고 제 집과 하던 일을 버린어부 시몬이다 살과 피와 체면과 소유를 쌓아 사는세상이 아니라 진리를 좇아 냉큼 나서는그의 용기와 신실함이다

JESUS said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