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1979

텅 빔이 돼라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믿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라 강박에 사로잡혀 무엇을 원하는지 직면하라 원한다는 것은 없음을 선언하고 없음에 저항하는 것이다 설사 원의를 이룬다 해도 해석과 저항은 강박이 되어 숨는다 쉼 없이 무언가를 이루고 쌓아야 하는 강박이 산다 지금에 거하지 못하고 허기에 내몰리는 이유다 시기하고 질투하는 이유다 텅 빔이 만유의 근원이다 텅 빔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 이 순간만이 실재다 자신의 원의를 직면하라 무엇을 없음으로 해석하는지 저항하는지 오직 직면하라 절대계이며 온전성인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나의 근원인 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9.24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생각은 불안과 혼란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을 씨앗으로 뿌려 스토리를 먹고 커진다 그런 생각을 믿고 생각이 생각하는 것만 좇아 살다 길을 잃는다 생각이 생각을 하든 말든 나는 지금 이 순간이다 텅 빔이다 생각을 벗어나기 위하여 생각이 나 아님을 알기 위하여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생각에 휩쓸려 우왕좌왕 스토리 쓰며 좇는 어리석음이 멈춰야 대자유가 된다 텅 빔이 된다 나는 그저 텅 빔임을 진리와 관통한 空임을 안다 나의 집에는 어떤 스토리도 살 수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23

지금 이 순간 텅 비어라

어떤 경우에도 지금으로 회귀하라 지금만이 구원이다 세상을 구하려거든 지금 이 순간이 시작이며 끝이며 영원이다 나를 구하려거든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나를 잃었다면 내가 누군지 모른다면 사는 것이 아니다 죽은 것과 같다 이름은 몸과 마음은 진짜 나가 아니라 진짜 나를 살기 위한 방편이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무엇을 하든 오직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회귀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9.22

나를 구원하라

보던 대로 보고 듣던 대로 듣고 습관으로 산다 좋은 것만 원하는 것만 내 것으로 취하기를 원한다 하던 생각 하던 짓이 내 삶이다 무엇인지 보라 직면해 보라 누군가로부터 강제된 것이 아니다 생각이 생각하는 것을 지켜보고 알아차려 보라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된 것들을 직면해 보라 돌처럼 굳어 딱딱한 생각과 습관이 나를 대변하고 있다 요지부동이 되어 '나'라 행세하고 있다 나는 없음이다 텅 빔이다 온전한 無 온전한 空이다 온갖 것으로 채우고 이름표에 가려진 나를 대면하지 않으면 나를 살릴 수 없다 온전한 세상이 무엇인지 모른다 생각으로 뒤덮인 자신을 구해야 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21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 안에서 희망하고 절망한다 해석하고 가치판단한다 생각은 협소하기 이를 데 없지만 온갖 것을 통제하고 만들어 낸다 생각의 근거를 보았는가 생각이 날뛰는 대로 끌려 다니는 어리석음을 보았는가 생각은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이다 생각이 주인처럼 온갖 것을 아는 것처럼 나서기에 삶은 힘이 들고 오리무중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길을 잃었다면 생각을 알아차리라 생각이 복잡하고 답답하고 혼란하다면 생각을 지켜보라 지켜보는 지켜봄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이 진짜다 주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20

직면하라

무의식에는 화산처럼 폭발할 마그마가 꿈틀댄다 의식으로 인지하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한 것은 어떤 것도 사라지지 않고 무의식에 응축되고 응축되다 마그마가 돼 꿈틀댄다 나를 알고 싶다면 온전해지고 싶다면 진리를 알고 싶다면 神을 알고 싶다면 오직 몸과 마음과 생각을 지켜보아야 한다 직면해야 한다 바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엎드려 비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차려야 한다 의식과 무의식이 텅 비어야 神으로 명명되는 진리가 근원이 원래인 주인이 산다 나와 하나인 주인이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9

텅 빔에 거하라

세상에 뿌리박아 큰 집 지으려 애쓴다 무너지지 않는 성을 짓겠다 덤빈다 스러지고 흩어지는 세상에서 견고하고 영원한 것을 꿈꾸는 중이다 맞지 않는 꿈이기에 허기지고 불안할밖에 내 안에 뿌리내려 나에게 거하는 것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하는 것이 영원에 거하는 것이다 온갖 상념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든다 어떤 생각이든 어떤 감정이든 어떤 스토리든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OK' 인정하고 받아들이라 고요하고 청정한 것 거룩하고 지혜로운 것 좋은 것 확고한 것을 지향한다면 생각에 내몰리는 것이다 강박으로 자신을 덮으려 드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그대로 인정하라 근원이신 神이신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모든 것이며 전체이시며 구원이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8

지금 이 순간으로 회귀하라

생각은 온전하지 않은데 마치 온전한 것처럼 생각으로 온갖 것을 규정하고 심판한다 생각은 주체가 아니다 몸을 살기 위한 도구다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할 대상일 뿐이다 몸에 갇혔기에 제한적인 것을 보고 듣고 감각한 결과물밖에 없다 무슨 생각을 하든 어떤 기억으로 살든 그것은 망상이다 미망을 실재처럼 여겨 온갖 스토리를 짓는 어리석음이다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지금 이 순간에 거하라 나의 근원은 나의 집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7

텅 빔이 온전한 삶이다

생각 안에서만 살고 있다 생각하는 것만 안다 생각의 근원은 생각이다 새로운 생각이란 없다 억겁을 생각 안에서 삶을 반복하고 있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 생각이 절대가 아니고 전체가 아닌 미망임을 아는 깨어남이 참 삶이다 생각이 주인 행세하기에 삶이 답답하고 불안하다 그러기에 또 다른 재미와 쾌락 새로움을 끊임없이 좇는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보라 무엇을 끌어안고 전전긍긍하는지 지켜보라 생각의 거처를 비워야 원래인 주인이 산다 생각은 알 수도 담을 수도 없는 전체로 채워진다 생각이 꺼져야만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려야만 나는 전체가 된다 텅 빔이 그저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6

지켜보라 직면하라

직면을 피하면 피할수록 어둠은 짙어진다 몸에 마음에 정신에 각인된 것들을 따라 열심히 산다 착각하는 것은 삶이 아니다 카르마만 배가 시키는 중이다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중이다 어둠만 짙어지는 것이다 몸 마음 정신은 꿈꾸는 것처럼 허망한 망상과 같다 썩고 없어지는 몸에 기댄 정신 그 정신을 절대처럼 신봉하는 어리석음 어리석음이 살고 있다 미망에서 깨어나는 것이 참 삶이다 텅 빔인 줄 아는 것이 진짜를 사는 것이다 온전성에 거하는 것이다 神과 하나인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