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1979

나에게 텅 빔에 회귀하라

진리는 어렵지 않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시간이 걸리지도 절차가 복잡하지도 않다 나에게 회귀하는 것이 진리다 본성을 아는 것이 진리다 곧장 지금이다 이미 완성돼 거저 주어졌다 알기만 하면 살기만 하면 된다 몸과 마음과 생각이 걸림돌이다 지식과 습이 방해물이다 텅 비어라 온전히 비어야 진리가 드러난다 진리만이 살고 있음을 진리만이 영원이며 실재임을 알게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4

지금만이 텅 빔만이

에고의 힘을 믿고 힘을 행사하며 에고에 기대 지혜를 찾는 것은 꿈속에서 맹렬히 달리는 것과 같다 한순간 깨어나면 미망인 것을 전부인 것처럼 절대인 것처럼 어리석음을 사는 것이다 에고는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이다 어떤 이름표를 달고 무엇으로 포장했든 그것은 허무맹랑한 껍데기일 뿐이다 무엇에 매달려 사는지 무엇을 추구하고 복종하는지 보라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영원이며 전체이며 절대계며 실재다 神은 이름에 있지 않다 십자가에 불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을 끌 때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神의 처소 나의 처소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3

알아차리기만 하라

억겁을 반복한 기억과 습 없는 데 있는 그것에 발목 잡혀 스토리를 쓴다 욕망하고 고집하고 안달복달 전전긍긍 헤어나지를 않는다 한순간 깨어나면 텅 빔이다 원래 없음이다 실재이며 온전함이기에 神이라 일컫는다 이것을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다 온전해지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한순간 되돌려 회귀하면 된다 기억에 습에 묶여 몸과 마음과 생각의 무한반복 재생은 미망에 빠진 것이다 즉각 회귀하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돼라 몸과 마음과 생각을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지켜봄이 나다 알아차림이 나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2

지금만이 실재다

보고 듣고 생각이 된 것은 몸에 마음에 각인된다 지표 아래 끊임없는 화산 활동이 어느 순간 폭발하는 것처럼 몸과 마음에 각인된 스토리도 이와 같다 어느 순간 튀어나와 스토리를 공고히 한다 현실이라 강변한다 망상이며 스토리일 뿐인데 생각만 그것을 모른다 한평생 망상 속에서 열심히 망상을 사는 인간만 모른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알 때 진짜 삶을 살 수 있다 진짜 나가 된다 쉼 없이 분출하는 생각에 이랬다 저랬다 좌지우지 죄충우돌 쓰는 스토리는 어리석음의 반증이다 무지와 두려움의 반증이다 지켜보기만 하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직면하기만 하라 지금만이 텅 빔만이 실재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1

나의 자리에 거하라

잘 나간다 싶을 때 뜻 대로 된다 싶을 때 만용을 부린다 쉽게 절망하고 쉽게 교만해진다 얄팍하고 가벼운 에고라 그렇다 전체를 모르기에 그렇다 에고에 기대 사는 한 생각이 이끄는 대로 욕망이 이끄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다 길을 잃는다 마음을 지켜보고 생각을 지켜보고 몸을 지켜보고 알아차려 보라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이것이 주인이다 잊었던 전체 근원을 회복할 것이다 무엇을 위해 무엇을 향해 분주한 지 어수선한지 지켜봄이 밝히 드러내 줄 것이다 온전함을 일깨울 것이다 원래 나의 자리이기에 거저 주어졌기에 그저 거하면 되는 무한한 복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10

지금으로 회귀하라

지금 어디에 있는가 생각 속에 있다면 길을 잃은 것이다 무엇을 하든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회귀하라 나의 자리 나의 집에 거하라 언제나 매 순간 망각하고 길을 잃어도 즉각 지금이 돼라 되돌리기만 하면 된다 생각이 내는 길은 오류만 남는다 생각은 궁극을 모르기 때문이다 텅 비어 여여한 지금 이 순간만이 나이며 나의 집이다 생각으로 부여잡고 온몸으로 산다고 열심한 것이 아니다 어리석음에 매몰된 것이다 망상에 빠진 것이다 지금으로 되돌리는 순간 텅 빔에 거하는 순간 모든 것은 원래가 된다 온전해지게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09

생각을 나라 착각마라

생각이 나서 살다 생각이 제 기능을 잃으면 실패한 삶 병든 삶이 된다 애초에 생각이 주인처럼 군림하고 전권을 가진 것이 오류인데 생각의 한계를 알지 못한다 생각은 도구다 몸을 살기 위한 방편이다 생각은 전체를 알지 못한다 경험한 것 입력한 것만 안다 생각은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생각에게 길을 묻고 생각대로 산다는 것은 어리석음으로 산다는 뜻이다 비워라 생각이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이 되었든 알아차려라 생각에 호응해서 좋은 것 유리한 것으로 스토리를 덧대는 어리석음을 멈추라 그저 알아차리기만 하라 지켜보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9.08

나는 그저 자유다

생각은 자유를 모른다 생각이 아는 자유는 일탈이거나 통제받지 않거나 억압받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저항의 형태다 자유는 개념으로 담을 수 없는 無이며 空이다 무엇으로도 서술될 수 없는 텅 빔이다 생각이 되는 순간 말이 되는 순간 자유는 제한된다 진정 자유를 알려거든 텅 비어라 지금이 되어라 말로 조각할 필요도 애써 자유를 강변할 필요조차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07

나에게 회귀하라

텅 비지 않으면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망상 중에 있다 미망을 좇고 있다 무엇을 하든 지금이 나의 자리다 텅 빔이 모체다 어디에 있든 지금으로 회귀하라 텅 빔에 거하라 나의 자리를 벗어났기에 방황한다 아프다 불안하고 고통스럽다 내가 누군지 모르기에 지금을 벗어나려 온갖 것을 도모하려 애를 쓴다 내 자리에 온전히 거하라 텅 빔에 거하라 나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법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9.06

생각은 빠져라

생각이 살고 있다 기억이 살고 있다 나가 아닌데 나인 줄 부여잡고 스토리 만들어 착각한다 생각은 에고에게 이로울지 해로울지만 계산한다 본성은 진짜 나는 그저 산다 그저 실재한다 온전한 하나로서 전체로서 영원으로서 현존한다 생각은 이해할 수 없다 유추할 수도 없다 생각이 빠져야만 생각이 나서지 않아야만 온전성이 그저 산다 텅 빔이 돼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스토리에 끌려 들어가는 중에도 곧장 지금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