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0일 오전 06:30 알아차림이 있어도 알아차림이 없어도 지금 여기 이 순간의 근원이 있어 쉴 수 있다 자신도 모른 채 진짜 자기가 살고 있다 에고가 산다고 착각하지만 근원에 진짜가 살지 않으면 에고조차 살 수 없다 말없이 여여한 흔적 없이 도도히 채워진 근원으로 인해 만물이 쉬고 생장한다 에고의 .. 진짜를 예찬함 2019.03.10
2019년 3월 9일 오전 06:29 나를 본다는 것은 거대한 빙하를 녹이는 것과 같다 깰 수도 녹일 수도 없을 것처럼 대지보다 더 단단한 거대 빙하는 단지 온기만으로 녹아내린다 속절없이 녹아 맨 땅이 드러난다 동일시되어 분리조차 어려운 관념은 나를 뒤덮은 빙하다 뚫어지게 보는 것만으로 온전한 일치만으로 질긴 .. 진짜를 예찬함 2019.03.09
2019년 3월 4일 오전 06:29 틀에 갇혀 사는 에고는 틀 없는 무한이 두렵다 통제에 익숙한 에고는 통제 없는 자유가 두렵다 에고는 또 그 두려움을 숨기려 온갖 스토리를 만들고 스토리를 사느라 여념이 없다 본질이 자유이기에 본성이 무한대이기에 무지한 에고는 분노가 있다 동일시된 에고는 슬픔이 있다 벗어나.. 진짜를 예찬함 2019.03.04
2019년 2월 22일 오전 06:40 근원이 들고 나며 생명을 부양한다 에고가 사는 것이 아니다 전면에 나서 온갖 것을 도모하며 자신이 사는 줄 착각한다 본성을 알아챌 수 없도록 쉼 없이 지껄이며 길을 안내한다 한 생을 끌려 다니다 길을 잃고 만다 지금 당장 호흡에 일치만 하여도 에고는 주도권을 잃는다 본성으로부.. 진짜를 예찬함 2019.02.22
2019년 2월 14일 오전 06:33 에고가 난투극을 벌이느라 세상은 아우성이다 에고의 노예들이 살아남고자 여념이 없다 죽어가고 있는데 나를 고집하는 것은 가짜다 에고로 지어 올린 신기루다 진짜 나는 지켜야할 자존심도 부도 명예도 없다 그저 전체임을 알아 그저 살고 그저 죽는다 나를 살게 하는 이것 숨을 쉬고 .. 진짜를 예찬함 2019.02.14
2019년 2월 13일 오전 06:17 에고는 '나'라고 착각하는 그것은 세상 온갖 것을 거머쥐려 안달한다 허깨비 같은 자신을 지키느라 세상을 휘젓고 가둔다 그것이 감옥인데 그 감옥에 자신이 갇혔는데 알지 못한다 대를 물려 공고히 한다 한정된 세상밖에 모르는 에고에 기대 천 년을 살 것처럼 행세한다 천 년을 산다 해.. 진짜를 예찬함 2019.02.13
2019년 2월 12일 오전 06:48 욕심 때문에 힘이 들고 욕심 때문에 망가진다 욕심은 어디서 나오나 에고는 욕심으로 연명한다 자기밖에 볼 줄 모르는 에고의 봉사는 은밀히 감춘 욕심이다 그럴싸한 명분 뒤에 에고가 숨어 있다 지금 즉각 자신을 들여다보라 에고가 휘젓고 다니느라 지치고 외롭고 서러운 울음이 있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2.12
2019년 2월 11일 오전 06:24 차곡차곡 쌓은 스토리가 자동으로 펼쳐진다 스토리를 만든 에고는 그래서 바쁘다 전체를 지휘하고 통제하느라 쉴틈이 없다 이 많은 스토리는 몽땅 엉터리다 가짜다 쌓아 놓은 폐기물에서 악취가 나고 고여 썩은 물이 흘러나오는 중이다 무엇이 생각을 만들고 행동하게 하고 현실이라 믿.. 진짜를 예찬함 2019.02.11
2019년 2월 9일 오전 06:42 정말 진짜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그럴싸한 간판에 번드르한 낯빛에 감춘 진짜 욕구를 드러내보아라 감춘 그것을 꺼내 놓아라 은밀히 작동하는 에고의 속삭임을 놓치지 마라 어둠을 살던 에고가 두려움으로 기워진 에고가 화려함으로 전면에서 혹은 은밀함으로 내밀.. 진짜를 예찬함 2019.02.09
2019년 1월 21일 오전 06:53 에고의 방식을 놓고 길 없는 길을 가야 한다 에고가 가는 길은 끊어진 길이다 한계에 막힌 길이다 에고는 이해할 수 없는 길 없는 길이 있다 길조차 필요 없는 무한으로 펼쳐진 진짜 길이 있다 스스로 알게 되는 길이다 모든 것과 모든 곳으로 펼쳐지는 길이다 죽음과 삶이 다르지 않음을 .. 진짜를 예찬함 201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