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874

연중 제5주일 Mt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다른 음식의 맛을 살리는 소금은 싫다 나만 잘 살면 된다 다른 이를 비추는 빛은 싫다 나만 밝게 빛나면 된다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생각이 그렇다면 이기적 자녀가 나온다 내가 사는 방식이 그렇다면 내 두려움이 자신부터 유폐시킨다 소금이 되고 빛이 된다 함은 나라는 고집이 화해져 근원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내 것에 연연하는 폐쇄성으로부터 해방되어 전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 자녀된 삶이다

JESUS said 2023.02.05

연중 제4주간 토요일 ML6,30-34

"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진리로부터 잉태되었기에 진리가 근원이며 본향이다 사람의 갈증과 혼란은 진리와 하나되지 못해 그렇다 무지하기에 우왕좌왕이다 좋은 목자는 양들에게 진리만을 가리키고 진리만을 말하고 행한다 스스로 진리를 살도록 진리의 자식임을 알도록 깨우쳐 서게 ..

JESUS said 2023.02.04

연중 제4주간 금요일 ML6,14-29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사람의 생각은 자신의 이익과 코앞만을 염두한다 전체와 진리의 운행을 알지 못한다 무지함이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모르는 무지함이 나서서 일을 도모한다 사람을 속이고 세상을 속여도 부와 명예와 권력을 누리면 세상을 다 가진 줄 착각한다 찰나를 ..

JESUS said 2023.02.03

주님 봉헌 축일 L2,22-40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시메온의 찬가는 믿는 이만이 알아듣고 부를 수 있는 노래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진리를 아는 사람은 제 자리를 알아 여여하다 진리를 모른 채 사는 것은 버려진 채 가련하게 살다 죽는 것이다 제 자리를 모르기에 번잡하..

JESUS said 2023.02.02

연중 제4주간 수요일 ML6,1-6

"저 사람은 목수로서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사회적 정체성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출신과 학력 경력 이력 배경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저울에 달아 물건 값을 매기는 것과 같다 진리를 모르기에 그렇다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라 그렇다 계량화된 단위와 이름표로 개별 가치가 부여된다 사회가 내리는 가치평가에 목매달고 살다 묘비석만 남고 죽는다 사회적 정체..

JESUS said 2023.02.01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ML5,21-43

"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진리에 대한 강력한 믿음은 만유를 원래로 되돌린다 모든 불순물을 정화시킨다 즉각 지금 이 순간 믿음으로 회귀하는 순간 스토리는 꺼지고 환골과 탈태가 이루어진다 내적 정렬이 일어나고 하느님과 나의..

JESUS said 2023.01.31

연중 제4주간 월요일 ML5,1-20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한정된 세상 안에서 산다 한정된 것만을 보고 듣고 행한다 보고 듣는 것이 생각이 되고 말이 되고 행위가 된다 마음이 되고 자신을 대변하고 상징한다 하느님..

JESUS said 2023.01.30

연중 제4주일 (해외 원조 주일)MT5,1-12ㄴ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 그것을 유일한 현실이라 믿는 사람은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다 진리이신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다 자신의 욕망만을 좇아 보이는 것들을 좇아 물질과 쾌락과 권력에 복무할 수밖에 없다 진리는 진리이신 하느님은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전체의 전체를 작동하는 근원이시다 진리는 속일 수 없다 훼손할 수도 독점할 수도 조작할 수도 없다 진리가 세상의 주인임을 아는 사람은 진리만을 믿기에 진리 앞에 겸허하다 세상..

JESUS said 2023.01.29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ML4,35-41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지식과 생각과 경험과 습관의 토대 위에 쌓은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의지했던 어떤 것도 기성의 질서와 규칙 확증된 앎조차 모조리 버려야 한다 진리이신 하느님으로 가득하도록 텅 빔이 되어야 한다 제로가 되어야 한다 제 생각을 믿고 제 두려움과 지식에 기..

JESUS said 2023.01.28

연중 제3주간 금요일 ML4,26-34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이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믿음이 깊어지는 만큼 하느님으로 흔들림 없는 만큼 씨앗은 환골탈태한다 거대한 나무가 되고 꽃이 된다 나라는 생각과 고집과 습관으로 흩어지지 않고 온전히 씨앗에 모아야 하느님 나라에 단단히 뿌리내린 꽃이 되고 나무가 된다 생각에 빠지고 제 욕망과 습관에 허우적 대는 만큼 씨앗의 성장은 더디다 성장도 못하고 말라버린다

JESUS said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