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100

사랑은 무엇을 하는가

에고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 사랑은 에고의 영역이 아니다 에고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은 제 집착과 욕망과 행위를 치장해서 내놓는 이름이다 감정과 쾌락과 소유와 집착을 버무린 한시적 욕망이 사랑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온갖 스토리를 쓴다 에고의 손익이 맞아떨어지면 성공한 사랑이 되고 실패하면 피해자가 된다 제도 안에서 세상으로부터 널리 용인되는 법칙이다 에고의 세상이라 그렇다 사랑은 본성만이 할 수 있다 본성이 사랑이라 그렇다 손익계산을 모른다 존재가 사랑이기에 현존만으로 사랑이기에 에고는 이해하지 못한다 사랑은 입을 닫는다 사랑이라는 개념 따위가 없다 그저 지금으로 거할 뿐이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의 말씀은 본성의 사랑은 한다는 인식조차 없기 때문이다 하려는 의도조차 없기에 한 적이 ..

진짜를 예찬함 2021.03.03

명상하지 마라

명상은 에고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 아니다 에고의 평안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예수의 말씀이다 왜곡된 에고를 부여잡고 온갖 것을 부여잡으려 안달 난 허기를 채우고 달래고 안아주려 神들이 재림하고 부처가 가르친 것이 아니다 붓다가 가리킨 곳은 나 예수의 바람은 나를 따르는 것 에고가 아니라 나 천박하고 한정되고 왜곡된 에고 놀음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가 돼라는 것이다 생각과 말과 온갖 행위들 붙여진 이름들 이름표에 딸려 오는 수식들 나가 아니다 어마한 착각이다 헛되고 헛된 망상 놀음 중이다 실체를 알지 않으면 망상 중에 헤매다 망상 속에서 죽는다 명상은 에고의 실체를 알아 낱낱을 알아 온전한 나로 서는 것이다 온전히 나에게 거하는 것이다 무엇을 원하고 있나 무엇을 바라고..

진짜를 예찬함 2021.03.01

무엇을 하고 있느냐

갖가지 말로 자신을 현혹도 위로도 하지 마라 현혹이 필요하고 위로가 필요한 건 에고다 달콤함만 보채는 미성숙한 아이가 복락을 누리고 권세를 누리려 한다 에고가 그리 하고 있다 갈증에 내몰려 언제나 목이 마르고 애가 탄다 제 집을 모르고 자신을 벗어난 채 세상만 보고 사는 에고라 그렇다 코 앞만을 바라면서 걱정에 싸여 미래를 걱정한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에고에 기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에고는 너가 아니다 나는 에고가 아는 이름이 아니다 에고의 기억으로 만든 나는 나가 아니다 에고의 스토리에 속고 있는 자신을 지켜보라 보는 이것만이 실재다 생생히 살아 있는 영원이 나다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만이 에고의 실체를 안다 에고가 나 아님을 알아야 대자유가 산다 진리가 산다 하느님이 산다 이미 오래 전에 붓다께서 예..

진짜를 예찬함 2021.02.25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나

나는 누구인가 생각이 나가 아닌데 생각으로 인식하는 나만 나라 믿는다 생각에 기대서 전적으로 생각만 믿으며 살고 있다 거대한 속임수다 무수한 조작과 왜곡과 한정된 파일만으로 전체를 아는 것처럼 진리인 것처럼 착각하는 생각에만 매달려 있다 생각 너머에서 아니 생각 이전에 이미 원래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데 아무런 판단없이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을 볼 수 없다면 생각을 알아차릴 수 없다면 동일시된 허깨비가 산다는 증거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릴 때 비로소 예수와 붓다의 언어가 현실임을 알게 된다 그것만이 실재임을 나로부터 목격하게 된다 생각이 가로막고 있는 神의 세계 근원이 내 안에 있음을 지금 여기 이 순간임을 즉각 알게 된다 두려움을 피해 온갖 스토리를 쓰며 빛만 좇아 행복만 좇아 어두움을 키우는..

진짜를 예찬함 2021.01.24

부와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

거짓과 탐욕과 불법이 독점한 권력으로 희희낙락해도 본질을 모르는 천박하고 성급하고 유아적인 에고의 한시적 꿈이다 거짓을 위해 자신을 먼저 속이고 탐욕을 위해 자신을 먼저 짓뭉개고 불법을 저지르려 제 양심을 감옥에 가두는 어리석음을 모르고 하는 짓이다 나만 위해 남을 짓밟고 우리만 위해 그들을 차별하는 당장의 성취는 결국 자신이 자신의 눈을 찌르고야 끝난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탐한 부와 명예와 권력이 오래오래 영원할 것 같지 에고의 행복이 단단할 것 같지 그래서 눈에 봬는 게 없지 에고 놀음이 한낱 꿈인 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세상을 틀어막고 복을 독점해보시라 예수와 부처를 급박해 태산 같은 권력을 누려 보시라 본성을 가두고 외면한 채 진창을 구르던 몰골이 반드시 맞이하게 되는 더 이상 앞으로도 뒤로도 갈..

진짜를 예찬함 2020.12.25

무엇에 빠져 허덕이고 있나

지금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의 노예는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이 들이미는 대로 꼭두각시놀음을 누가 하고 있나 굴절된 채 왜곡된 채 보고 듣고 느끼고 감각한 재료로 생각하고 기억하고 저장하고 습이 돼버린 이것을 무엇이라 하는가 누구라 하는가 허깨비 위에 세워진 이름표 두려움 위에 세워진 몸뚱이 생각이 살고 있는 한 생각은 죽는 길밖에 모른다 남들이 가는 길을 좇아 생각이 내는 길만 좇아 맹목을 산 결과는 병든 생각과 몸뚱이로 사투를 벌이는 제 안의 전쟁밖에 없다 생각은 길을 제시할 수 없다 경험치 안에서 가동되는 생각이기에 경험치에서 길을 찾고 습관으로 걷는 길밖에 없다 생각을 뚫어 내겠다는 단호한 결기 없이는 생각의 노예살이를 벗어날 수 없다 자신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자유란 없다 치유란 없다 평화..

진짜를 예찬함 2020.12.19

원하던 대로 - 교회 집단 감염

'와서 보라!' 아니 올 필요도 갈 필요도 없다 즉각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다 내 안에 있다 예수를 간판에다 걸고 모여든 사람에게 두려움을 퍼먹인다 교회만이 구원이라 사기를 친다 뭐가 구원인지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이 구원을 팔며 어둠 속을 헤맨다 장님이 장님의 손을 잡고 우왕좌왕 통곡하며 진창을 구르며 스스로를 마비시킨다 더 많이 돈 벌고 더 빨리 오르고 오직 축복만을 달라며 생떼를 쓴다 얼마나 유치하고 어이없는 광란의 현장인가 예수는 부처는 돈 잘 벌게 해 주고 병 고쳐주고 나만 지켜주는 로봇이면 된다 진리 따위 관심도 없다 황금을 쌓아 놓고 무한의 권력을 누리며 행복만 오직 기쁨만 나의 것이면 된다 이리 천박한 물신 숭배를 위해 예수는 그저 부처는 그저 나에게 충실히 복무하면 된다 바벨탑을 허물고 ..

진짜를 예찬함 2020.12.14

지금만이 치유다

거머쥐고 확장하고 점령하고 성취만을 지향하는 인간을 그대로 복제한 바이러스가 인간을 집어삼킨다 인간이 생태계를 휩쓸고 사회와 제 주변을 할퀼 때는 당연했는데 동물은 안 되고 기타 등등은 절대 안 된다 붓다가 인과를 말했고 예수가 황금률을 말했다 세상에 내가 만들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두려움을 피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확장만이 삶이라 여기기에 천박하고 유치한 채로 온갖 것을 좌지우지하려 든다 지금 이 순간이 외면되고 고요가 무시되고 묵언을 참지 못한다 空인 본성이 드러날까 봐 스토리의 주인공을 할 수 없을까 봐 벌이는 에고의 사투다 이런 스토리 저런 일거리로 영역을 확보하고 공고히 해야 안심한다 알아차림만으로 이 모든 해괴망측한 짓거리는 낱낱이 드러나고 만다 주인이 무엇인지 알기만 한다면 난무하는 세..

진짜를 예찬함 2020.12.09

진리를 아는가

진리를 모르는 자들이 세뇌된 지식으로 진리를 말한다 법을 모르는 자들이 달달 왼 잣대를 원칙이라 들이댄다 내 안에 거하는 진리 진리로 거하는 나를 알지 못하는 한 진리는 없다 지식으로 진리를 알 수 없다 전통과 관습은 진리가 아니다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이다 진리는 언제나 늘 그대로인데 새롭다 영원히 낡지 않는 처음이며 처음 끝이며 끝인 전체이다 내가 그다 진리를 아는 진리를 알현하는 순간 그가 나임을 알게 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너희는 나와 하나다 초딩을 가르치듯 친절히 가르치셨다 자신에게 불을 밝혀 진리를 밝히라는 붓다의 말씀이시다 모두가 모든 것이 진리 가운데 거하는 진리 강철보다 단단한 내 스토리가 꺼질 때 내게서 드러난다 진리가

진짜를 예찬함 2020.12.03

진리는 나눠질 수 없다

진리는 하나다 모두가 무엇을 말해도 하나의 말이 된다 붓다도 예수도 알라의 말씀도 하나인 진리를 다른 언어로 다른 문화로 드러낼 뿐이다 하나로부터 비롯된 오만가지는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다른 神을 믿을 방법이 없다 갈라치기 하는 에고는 가짜다 나만 진리라 떠드는 입은 사기다 하나이신 영원이 영원을 살고 있는 이 지점이 찰나이며 전체이며 나이며 너이며 神이라 이르는 진리다 누가 지들만 구원의 대상이라 떠드나 진리가 지들 것이라 떠드나 진리의 이름으로 총부리를 겨누고 박해하고 처형하나 한정된 에고가 神을 말하는 순간 그건 사기다 진리는 神은 도그마에 갇히지 않는다 가둘 수 없다 진리를 힐끗 보기만 해도 세상이 얼마나 조잡한 언어로 몸짓으로 해괴한 장난질을 하고 있는지 돌탑과 불상과 십자가와 사원들이 진리를 ..

진짜를 예찬함 202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