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6일 오전 06:29 생각이 지어놓은 철옹성에 갇혀 사는데 갇힌 줄을 모른다 가로막힌 관념은 또 다른 막다른 길을 택한다 사방이 막힌 길 안에서 쥐몰이 당하는 중이다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명예와 권세와 부를 갈망한다 선두 다툼에 여념이 없다 온갖 관념은 허구이며 쓰레긴데 관념의 노예로부터 벗어.. 진짜를 예찬함 2019.09.26
2019년 9월 3일 오전 06:22 집단의 역사가 쏟아내는 광기와 폭력의 오랜 스토리가 있다 두려움과 두려움의 충돌 충돌이 확대된 전쟁 사람과 사람간 민족과 민족간 국가와 국가간 오랜 대립의 스토리가 내 안에 잠복해 있다 내스토리의 확장이다 내게 내재한 스토리가 집단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 예수를 죽인 광.. 진짜를 예찬함 2019.09.03
2019년 9월 1일 오전 06:22 볼 수만 있다면 지켜볼 수만 있다면 생각이 어떻게 작동되어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지 낱낱이 보게 된다 주인이 아니면서 주인 행세했던 오랜 어리석음에 놀라게 된다 전자동으로 마구잡이 재생되는 생각에 인질처럼 살고 있던 어이없는 현장에 놀라게 된다 마음이 병들고 몸이 병드는 .. 진짜를 예찬함 2019.09.01
2019년 7월 21일 오전 06:20 돌고 돌고 돌고 도는 세상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는 바다에서 비롯되고 바다는 하늘에서 비롯된다 분리란 없다 새로운 것도 없다 전체가 하나일 뿐이다 이것을 몰라 새로운 것을 찾고 자극과 쾌락을 찾고 끊임없이 헤맨다 이 모든 것을 아는 온전한 앎이 내 안에 있다 이것을 아는 순.. 진짜를 예찬함 2019.07.21
2019년 7월 18일 오전 06:30 지금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나 무엇을 단단히 거머 쥐고 있나 지금 즉각 그것을 보아야 한다 힘들어 죽겠다는 진술 체머리 흔들며 저항하는 무의식 마음 깊은 데서 일렁이고 있는 두려움과 걱정 온갖 감정들 피하지 말고 즉각 하나가 돼야 한다 피할 곳은 어디에도 없다 피할수록 더 견고.. 진짜를 예찬함 2019.07.18
2019년 7월 11일 오전 06:28 현실이라 믿는 것 운명이라 믿는 것 팔자라 믿는 것 견고하게 믿고 있는 이것은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전자동으로 재생되는 생각이 지어낸 것이다 원수와 살든 고통을 헤매든 행복이라 정의하든 제 생각이 굳건히 믿고 받아들여 공고히 한 것이다 이미 동일시되어 그것이 사는.. 진짜를 예찬함 2019.07.11
2019년 7월 9일 오전 06:18 길이 아닌 곳에 길이 난다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길은 길이 된다 모두가 걷는 길은 질서가 되고 법이 된다 법이 법이 되는 방식이다 단지 편의가 길을 내고 길이 편의를 확장하는 방식 법이 되는 방식이다 법이 세상을 다스리는 방식이다 의심 없이 길을 걷고 의심 없이 세상을 산다 마.. 진짜를 예찬함 2019.07.09
2019년 7월 5일 오전 06:30 거역할 수 없는 실재의 '나'가 산다고 믿는다 단지 오랜 생각의 방식이 모여 지금을 재현해내고 있을 뿐이다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생각이 살도록 방치한 채 생각에 떠밀린 자동인형이 살고 있다 산다고 믿는다 실재의 '나'란 쉴 새 없이 넘나드는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나'라 착각하.. 진짜를 예찬함 2019.07.05
2019년 6월 20일 오전 06:10 진리는 대자유다 진리는 순리다 진리는 성직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진리는 승려가 사는 수단이 아니다 진리는 종교집단의 전매특허가 아니다 진리 팔아 배불리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더 어리석게 가두는 말장난과 거짓 권위로 상석에 앉아 제 욕망을 채우고 말로 욕망을 가린다 붓다가 이.. 진짜를 예찬함 2019.06.20
2019년 5월 29일 오전 06:32 몽땅 틀어쥐고 어쩌자는 거냐 전부 짊어지고 어쩌겠단 거냐 틀어쥐고 짊어진 것에 제 스스로 갇혀 길을 잃는다 애초에 길은 없었다 모두가 간다고 길이 아니다 에고가 나서 안내하는 길은 욕망의 터널이다 지옥의 성이다 어리석음으로 쌓은 성은 결국 자신을 가두고 할퀸다 병들어 울부.. 진짜를 예찬함 201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