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2136

지금이 돼라

나의 거처 지금 여기 이 순간을 벗어나기에 생각이 앞장선다 기고만장 스토리를 쓴다 감정이 폭주하고 욕망이 들끓는다 어떤 스토리도 생각도 감정도 욕망도 망상이다 생각은 몸이 사용하는 방편이며 도구일 뿐이다 온전하지도 절대도 아니다 생각만을 따르기에 길을 잃는다 막다른 길에서 절망한다 생각은 생각이 쌓은 쓰레기더미다 쓰레기 더미를 헤집어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다 어떤 생각과 말과 행을 하든 곧장 나의 자리로 되돌리라 회귀하라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내가 머물러야 할 나의 거처다 만유의 근원인 神의 처소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07

텅 빔이 돼라

생각과 자신이 동일시 돼 있기에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다 생각과 내가 분리될 수 없다 여긴다 생각은 나가 아니다 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사는 방편일 뿐이다 생각이 화석처럼 굳은 의식과 무의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있다 시작부터 오류인 것이다 에고의 고집이 근거하는 지점이다 나는 언제나 無다 아무것도 없음이다 텅 비어 空이 나의 거처이며 나의 근원이다 만유의 근원이다 이름 붙이고 몸으로 사는 잠시의 시간 동안 몸이 전부인 것처럼 몸의 영역이 절대인 것처럼 산다면 어리석디 어리석게 미망을 사는 것이다 몸으로 산다할지라도 언제나 나의 자리로 즉각 회귀하여야 한다 몸이 일으키는 생각 감정 욕망은 직면의 대상일 뿐이다 무엇이든 알아차리고 지켜보아야 한다 나는 그저 텅 빔이다 지금 이 ..

진짜를 예찬함 2023.05.06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생각을 좇기에 삶은 힘이 든다 스토리에 스토리를 더해 주인공이기를 원하는 자신을 보라 진짜 나 아닌 에고가 그 짓을 하고 있다 그저 지금이 되기만 한다면 그저 텅 빔이 되기만 한다면 삶이란 스토리 없음임을 안다 그저 사는 것임을 안다 악전고투하고 전전긍긍하고 혼신을 다해 매달리고 쟁취하고 소유하는 것은 주인공을 놓지 않으려는 에고다 생각을 통해 소유를 통해 확증하고 안심하는 에고는 진짜 나가 아니다 진짜 나를 가린 망상이다 망상이 쓰는 스토리를 좇으며 전전긍긍 살다 죽는다 진짜 나는 알든 모르든 깨어나든 말든 영원을 지금으로 도도히 실재할 뿐이다 스토리가 사는지 진짜 나가 사는지 아시는가 보이는가

진짜를 예찬함 2023.05.05

고집이 병이 된다

생각이 굳어 고집이 된다 고집을 자존심이라 착각하기에 생각으로 고집으로 나를 지키려 한다 경직된 생각이 경직된 몸을 만들고 경직된 몸은 다시 경직된 생각으로 쳇바퀴 돈다 무엇에 매달려 있나 보라 생각은 도구다 생각에 천착돼 생각을 고집하는 한 나는 돌덩이처럼 굳는다 고통이 되고 병이 된다 나는 어디에도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다 나는 근원이며 무한대이며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에 있지 않다면 텅 비어 있지 않다면 생각에 발목 잡혀 있는 것이다 고집에 갇힌 것이다 성격이 좋다느니 모든 것을 포용한다느니 착각 마라 그것이 고집이다 무엇으로도 출렁이는 나를 그저 지켜보는 지켜봄이 돼라 변호하고 포장하고 감추려 할수록 내가 나를 돌덩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04

직면하라

걱정이 앞선다면 생각이 열 일하는 중이다 에고가 나선 것이다 알량한 앎과 경험치로 눈먼 줄 모른 채 사는 에고다 걱정을 지켜보기만 하라 걱정이라 해석하는 마음과 감정을 직면하라 걱정과 근심과 온갖 생각들은 나의 것이 아니다 근원의 것이 아니다 에고가 만들어 화석처럼 쌓고 새겨 통제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텅 빔이 아니라면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면 전부 허상이다 허상에 목을 매고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힘들다 말하는가 죽겠다 말하는가 당장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내 자리를 떠나 무슨 짓을 하는지 보게 될 것이다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03

진정 살아라

고통이란 없다 그것은 스토리다 고통이라 서술하고 움켜쥐고 있는 건 자신이다 어떤 스토리도 실재하지 않는다 허구를 실재라 착각하며 사는 암묵적 착각을 현실이라 인식한다 깨고 나면 없어지는 꿈과 다르지 않다 지금만이 실재다 텅 빔만이 영원이다 깨어나라 생각과 관념 습관과 스토리를 지켜보라 지켜보는 지켜봄이 실재다 구원이다 몸으로 마음으로 제한할 수 없는 진짜 나가 지켜봄이다 죽음과 삶이 다르지 않고 몸에 갇혀 지극히 찰나를 칭칭 감고 있는 나를 보는 것 쥐고 있을 것이 없음을 고집할 것이 없음을 아는 것 어떤 스토리도 실재 아님을 아는 것 이것이 진정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02

텅 비어라

텅 비어라 세상 어떤 것도 허상이다 지금 이 순간만이 텅 빔만이 실재다 근원인 텅 빔이 삶이다 쉼이다 회복이다 풍요다 의지처다 나이며 모든 것이다 아무것도 찾지 마라 찾는 것은 헤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을 떠나는 순간 나를 잃고 헤매는 것이다 神의 손을 놓는 것이다 바깥에는 없다 형상으로 빚어진 어떤 것도 생각으로 직조한 어떤 것도 망상이다 망상을 현실이라 믿고 끌려 다니는 한 노예살이는 끝나지 않는다 자신이 노예인 줄 모르는 삶만 계속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5.01

다만 직면하라

생각을 좇고 있는가 생각 따라 출렁이고 있는가 에고는 스토리를 덧대며 울고 웃고 분노하고 슬퍼하며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려 한다 직면하라 무슨 스토리를 쓰든 알아차리라 그저 지켜보라 생각이 주인처럼 행세했던 억겁의 시간 동안 길들여진 습이다 덮지도 외면하지도 마라 거룩한 척 초연한 척 고요한 척하는 만큼 생각에 상에 더 단단히 사로 잡힌다 무슨 말을 하든 어떤 감정을 끌어 올리든 인정하고 지켜보라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생각을 없애려 하면 더 강고해지지만 그저 지켜본다면 알아차리고 직면한다면 생각은 힘을 잃는다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릴 때 나는 나에게 이른다 神께 이른다 참과 거짓 어둠과 빛이 선연히 드러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30

알아차리기만 하라

몸과 마음과 생각은 도구다 주인이 아니라 도구일 뿐이다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직면하면 해체되는 임시방편 허상이다 몸과 마음과 생각에 매달리고 천착되어 산다면 꿈속을 헤매는 것과 같다 깨어나면 없어지는 허망한 꿈속을 맹렬히 절대인 것처럼 살고 있다 몸과 마음과 생각 낱낱을 지켜보라 끌려 다니지 말고 알아차리기만 하라 판단하고 분석하지 말고 직면하기만 하라 보는 이것이 알아차리는 이것이 직면하는 이것이 주인이다 텅 빈 이것이 사는 것이다. 아니 영원을 실재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29

지금이 돼라

지금에 거하는 순간 무한이며 영원이 된다 지금을 벗어나 생각이 점령하는 순간 한계에 갇힌다 폐쇄계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 생각만 믿고 생각이 이끄는 대로 생각이 주인 되어 살기에 막다른 길에서 절망하고 분노한다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곧장 지금이 돼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전체이며 근원이다 神이시며 모든 것이다 생각은 갈 수도 알 수도 없다 생각이 비켜야만 드러나는 영원한 나의 처소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