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이란 없다
그것은 스토리다
고통이라 서술하고
움켜쥐고 있는 건
자신이다
어떤 스토리도
실재하지 않는다
허구를 실재라
착각하며 사는
암묵적 착각을
현실이라 인식한다
깨고 나면 없어지는
꿈과 다르지 않다
지금만이 실재다
텅 빔만이 영원이다
깨어나라
생각과 관념
습관과 스토리를
지켜보라
지켜보는
지켜봄이 실재다
구원이다
몸으로 마음으로
제한할 수 없는
진짜 나가
지켜봄이다
죽음과 삶이
다르지 않고
몸에 갇혀
지극히 찰나를
칭칭 감고 있는
나를 보는 것
쥐고 있을 것이 없음을
고집할 것이 없음을
아는 것
어떤 스토리도
실재 아님을 아는 것
이것이 진정 사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