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29

누가 神으로부터 떠나려 하나

생각에 따라 흔들릴 때마다 나는 나로부터 멀어진다 감정에 겨워 휘청일 때마다 나는 에고의 포승에 단단히 묶인다 이 모든 짓거리를 알아차릴 때에야 내가 나를 살 수 있다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고 알아차릴 수 있을 때 현존하는 진짜 나가 드러난다 생각도 감정도 피하지 말고 저항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지켜보고 허용하고 알아차릴 수 있을 때 삶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내가 주인이 되어 나의 길을 걷는다 지켜봄이 깊어지고 알아차림이 호흡처럼 될 때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지금 여기 이 순간의 니르바나를 산다 神과 하나인 이 지점을 한 번도 벗어난 적 없음을 아는 천국을 산다 왜 천국을 거부하나 니르바나를 누가 거부하나 神을 거역하는 건 바로 너 에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서서 어둠을 자처하는 너 에고다

진짜를 예찬함 2020.09.20

천국은 행복은 내 안에 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살고 습관이 산다 스토리를 지켜보고 습관을 알아차리는 찰나의 순간 찰나의 나 찰나일지라도 이것만이 진짜다 이 순간에 정화가 일어나고 천국을 경험한다 천국을 열망하고 복을 간구하며 바깥에서 통성하는 건 내 안에 실재하는 천국을 내박친 채 지옥을 찾는 거다 바깥에서 만나는 일시적 자극을 위로라 착각하고 복이라 착각하고 행복한 삶이라 믿는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면서 내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에고가 찾는 행복 에고가 우쭐해하는 에고의 자랑거리에 취한 사이 에고는 더 깊은 미로로 빠진다 마침내 길을 잃는다 영원한 행복을 모르는 에고에게 행복을 물을 수 없다 생각이 찾아 헤매는 행복은 에고의 알음알이에 한정된 쾌락이다 지켜보는 것이 축복이다 알아차리는 것이 지혜다 생각에 휩쓸린 습관에 ..

진짜를 예찬함 2020.09.08

아무 것도 찾지마라

천국을 두고 바깥에서 찾는다 나의 니르바나가 사라진 적이 없는데 엎디어 절하며 간구한다 분주히 바깥을 향한 채 어수선한가 나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가 그것이 나를 뒤덮었기 때문이다 생각으로 길을 잃고 감정에 휩싸였다면 스스로 자신을 내동댕이 쳤기 때문이다 평화를 원한다면 내 안에 있다 자유를 원한다면 내 안에 있다 부요함을 원한다면 내 안에 있다 사랑을 원한다면 내 안에 있다 바깥에서 찾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온전해져야 세상이 온전해진다 나의 해석이 멈춰야 온갖 스토리의 지배로부터 벗어난다 열심히 지껄였다면 즉각 나에게 거하라 갈팡질팡 흔들였다면 곧장 지금이 돼라 무슨 짓을 하든 엉망진창의 혼란 가운데서도 알아차려 지금이 되면 나의 믿음이 나를 살리는 것이다 찰나일지라도 찰나..

진짜를 예찬함 2020.09.01

천국은 어디에 있나

살아서 천국을 모른 채 지옥 속을 헤매면서 저 멀리 어딘가 죽어서 어딘가 천국이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인가 오래된 사탕발림 오래된 사기에 위로받고 지옥의 경험만 쌓아 지옥만을 반복하고 있다 제 어리석음을 모른 채 아버지 아버지 부르짖고 있다 에고의 조작이 끝나야 천국이 열린다 본성이 곧 천국이다 본성을 알면 된다 천국이라 명명한 근원으로부터 잉태된 온전한 본성을 누가 훼손하는가 누가 왜소하게 만드는가 지금 천국을 모른다면 천국은 없다 에고의 스토리는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다 살아서 죽기까지 자신을 옭아매고 학대하고 가공하는 스토리는 반복하고 반복된다 지금 당장 엄중하게 이 어리석은 현장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두려움은 부풀려지고 스토리는 신이 날 거다 어떤 스토리에도 그저 지켜볼 수 있다면 그저 묵묵히 알아..

진짜를 예찬함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