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973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L12,13-21

“ ”곳간들을 헐어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제 욕망의 꼭두각시가 되어 앞만 보며 열심히 산다 육신의 죽음으로 삶이 끝나는 것은 알지만 자신에게도 닥칠 일임은 실감하지 못한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두려워 병원을 찾아 나선다 좋은 것을 먹고 마신다 소유한 것을 믿고 의지하며 더 많은 소유로써 공고히 하기 위해 모으고 쌓는 것을 삶이..

JESUS said 2022.10.17

연중 제29주일 L18,1-8

“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하느님의 판결은 나만 이롭고 너는 불리한 왜소한 인간의 바람을 이루는 그런 방식이 아니다 하느님의 정의와 공의는 궁극을 지향한다 실패와 성공 탄생과 공멸이 교차하며 궁극을 드러낸다 일희일비하고 이기적 욕망에 울고 웃는 ..

JESUS said 2022.10.17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L12,8-12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사람의 생각과 지식은 제한적이다 제한적인 틀에서 나오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정된 틀을 벗어나야 무한한 하느님의 지식을 만난다 이 악물고 지키는 자존심 체면 지식 고집들을 놓지 못하고 마치 자신인 것처럼 부여잡고 있다면 하느님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다 전전긍긍 안달복달 무엇을 도모하며 사는지 자신을 지켜보아야 한다 바들바들 떨고 있는 불안한 스토리를 쓰고 있는 정신승리로 억지를 부리는 그런 행위들은 두려움에 갇혀 있다는 반증이다 무엇에도 걸리지 않고 어떤 틀과 이름으로 한정 짓지 않고 무한대이며 전체, 전부이신 하..

JESUS said 2022.10.15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L12,1-7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는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우연은 아무것도 없다 근원이신 전체이신 하느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은 제 생각과 지식 안에서 세상을 보고 판단한다 자신의 세상 안에서 한평생을 쳇바퀴 돌며 산다 하느님을 주님으로 믿는다 하면서도 잣대의 근거는 협소한 제 생각이다 자신을 넘어서지 못한 채 권력, 돈, 명예, 영향력이 자신을 지켜줄 거라 영원할 거라 착각하며 그것을 믿는다 협소한 생각과 욕망에..

JESUS said 2022.10.14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L11,47-54

"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였다.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인간의 지식과 욕망은 진리를 알아볼 수 없다 인간은 인간의 욕망과 이익을 충족시키고 복속되어야 진리로 인정한다 제 스스로 무덤을 파다가 절망에 이르러서야 하느님을 부르짖는다 하느님은 모든 곳에 모든 것이다 나의 이익과 너의 이익을 가르기 위해 청하는 이름이 아니다 니 편 내 편 나누어 독점하고 소유하는 이름이 아니다 한 줌의 지식으로 하..

JESUS said 2022.10.13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L11,42-46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잘못 믿는 이는 예수님을 전하는 제 입과 손가락을 공경받게 한다 하느님을 가리키고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느님 자리를 꿰찬다 진리이신 하느님을 전하기에 귀히 떠받들어 지건만 스스로 높아져 사람들을 두려움으로 훈육한다 어리석은 사람들을 더욱 어리석게 가둔다 진리를 모른다는 반증이다 진리를 속이고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 여..

JESUS said 2022.10.12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L11,37-41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규칙과 전례 행위에 매달려 얼마나 능한가에 따라 신앙 정도를 가늠한다 판에 박힌 듯 기도를 하고 전례를 하고 일상처럼 되었지만 그 안에 주님은 없고 행위와 행위자가 주인공이다 생각과 고집과 지식이 주님을 대변한다 전례와 행위가 목적이다 주님은 단지 수단이 되었다 행위 없이 전례 없이도 주님은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이시다 온전한 일치 하나 됨만이 가장 신실하..

JESUS said 2022.10.11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L11,29-32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보이는 것을 따라, 아는 것에 갇혀 욕망을 따르며 산다 그런 나를 하느님은 구해야 한다 명령하며 탄원한다 매 순간 온전히 하느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다급해지면 믿는다 읍소한다 욕망으로 길을 내는 자도 자신이고 길 잃은 자도 자신이다 자신이 자신을 단죄하는 남방 여왕인 것이다 무엇을 달라 보여 달라 구해달라 애걸하는가 무엇을 믿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라 무엇을 따르는지 자신을 살펴보라 주님과 일치되지 않으면 악한 ..

JESUS said 2022.10.10

연중 제28주일 L17,11-19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느님을 기복의 대상으로만 인식하기에 원하는 것을 이루면 더 이상 간절한 기도가 없다 하느님과의 일치 하나 된 삶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지는 복만 확인되면 된..

JESUS said 2022.10.09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L11,27-28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사람은 사람의 영광과 행복만을 보고 판단하고 원한다 그것이 전부인 줄 안다 언제나 복을 달라 애원한다 하느님이 주님임을 아는 사람은 사람의 영광이나 안위를 걱정하고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하나 된 일치가 깨질까 염려한다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기를 간청한다 한정된 앎과 인식 안에 하느님을 구겨 넣지 않을까 이기와 무지와 어리석음으로 하느님이 조작되지 않을까 자신을 살피고 또 살핀다 하느님 나라를 사는 것만이 어디에도 없는 누구도 줄 수 없는 최상의 행복임을 알아 산다

JESUS said 20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