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973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L8,1-3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진리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린다 제 안위와 위신과 체면이 우선순위다 거짓을 진리라 떠드는 가짜에게 속는다 제 욕망과 두려움만 믿기에 제 욕망과 두려움에 넘어간다 진리를 아는 사람은 진리 앞에서 계산하지 않는다 만유의 근원이 진리임을 알기에 모든 곳에 모든 것인 공평임을 알기에 헌신하고 투신하고 전부를 건다 거짓 욕망과 권위와 안위에 속지 않는다

JESUS said 2022.09.16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J19,25-27/L2,33-35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믿지 않는 부모는 자신과 가족의 안위가 관심사의 전부다 진리이신 하느님을 믿는 부모는 하느님과 맞갖게 사는 것이 원의이며 전부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면서도 믿지 않는 부모처럼 사는 이는 성숙되지 못한 아이처럼 늙어도 철들지 않고 제 이익만 셈하며 두려움으로 초췌하게 스러진다 왜소한 여정으로 안내하는 자는 믿음 없는 자신이다

JESUS said 2022.09.15

성 십자가 현양 축일 J3,13-17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진리는 주님의 사랑은 감춰져 있지 않다 스스로를 드러내고 있다 못 알아 보고 못 알아듣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사람은 왜소한 지식으로 진리를 해석하고 보고 믿고 판단하고 단죄하며 자신도 세상도 가두며 산다 진리를 알기만 한다면 진리는 죽음도 멸망도 없다 세상의 처음과 끝이며 전체이며 근원이다 진리이신 주님은 만물을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살게 하신다 마음이 갈라지고 흩어져 길을 잃었다면 두렵고 불안하고 암울하다면 진리이신 주님을 벗어난 것이..

JESUS said 2022.09.14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L7,11-17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나오는데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의 기적만 보이는 사람들은 죽음과 삶이 경계가 있다고 여긴다 한정된 앎이 전부인 세계를 산다 예수님은 삶과 죽음의 경계 있고 없음의 경계를 넘어선다 인간의 앎에 매인 것이 아니라 그 너머 전체를 아신다 마술 부리듯 기적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다 복을 구하고자, 찬사를 듣고자 행하시는 행위가..

JESUS said 2022.09.13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L7,1-10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 진리에 대한 절대 믿음과 공경은 복을 비는 협소한 믿음과 다르다 진리가 개인의 복을 빌고 불운..

JESUS said 2022.09.12

연중 제24주일 L15,1-32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손가락 하나를 다쳐도 온 신경이 그쪽으로 집중된다 작은 통증 때문에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사람이 망가지는 것도 병든 몸과 마음의 작은 부분을 돌보지 않아 그렇다 방치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쌓이고 굳어져 전체에 영향을 준다 아픈 쪽으로 온 신경이 집중되는 것이 이치다 한 사람이 망가지는 것도 한 사회가 망가지는 것도 미세하고 작은 부분을 놓치는 것에서 시작한다 주님과 일치하는 삶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몸과 마음 살피기를 소홀히 하는 순간 하던 대로 알던 대로 아집과 습관이 주님을 대체하고 만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나를 살피지 않아 그렇다 나의 사소한 것들을 방..

JESUS said 2022.09.11

한가위 L12,15-21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눈앞만 보며 급급한 채 사는가 세상만 좇아 여유 없이 분주하고 성실한가 무엇을 위해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맹목이 살고 있다 부자가 되고 건강하고 명예를 얻고 권력까지 갖추면 성공한 삶이라 여긴다면 신앙은 단지 거기다 복을 가져다주는 도구라 인식한다면 가난하고 어리석은 채 사는 줄 알아라 나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고 오직 근원이신 하느님과 일치하며 사는 자만이 온전히 부유한 사람이다 무엇으로도 없..

JESUS said 2022.09.10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L6,39-42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과 하나 되지 못하는 것은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에 가로막혀 있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지 않기 때문이다 들보를 빼낸다는 것은 나를 비추어 어떤 것도 무엇으로도 주님과의 일치를 가로막을 수 없도록 투명하게 온전히 텅 비워내는 것이다 제 생각에 주님의 말씀을 보태 진리를 왜곡하고 사유화하고 굴절시킨다면 자신도 세상도 진창으로 빠지겠다는 선언이다 사람은 진리를 모른다 진리를 넘어설 수 없다 자신의 한계를 보기 위해서 주님과 하나되기 위해서 신앙이란 오로지 자신을 비추어 주님께 온전히 ..

JESUS said 2022.09.09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Mt1,1-16.18-23

"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이는 드물다 진리를 알아 사는 이는 드물다 평판을 생각하고 안위를 염두하며 계산기를 두드린다 예수는 든든한 맏이도 아니었고 부모의 자랑이기보다 위험이 되고 절망이 된 아들이다 오직 믿음만으로 예수를 품고 세상에 내주었기에 마리아는 구세주의 어머니로 공경 받을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의 무지와 질시를 예고된 아들의 곤경과 비참을 묵묵히 받아 들인 믿음과 지혜의 상징이 되었다

JESUS said 2022.09.08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L6,20-26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눈에 보이는 것을 현실이라 믿고 눈에 보이는 것만을 하느님께 비는 사람은 소유를 통해 자신을 확장하며 신뢰한다 생각과 지식으로 채워져 비어있지 않은 사람은 하느님으로 살아갈 수 없다 하느님으로 채울 공간이 없다 진리와 멀어지는 데도 모두가 이런 부요함만 간절히 원한다 가진 것과 가질 것과 염원하는 세상을 공고히 해달라는 기도가 믿음인 줄 안다 텅 비어..

JESUS said 202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