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973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Mt19,23-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자신의 생각과 지식으로 가득 차서 하느님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자를 부자라 칭한다 마음이 가난한 자란 자신의 생각과 지식, 가진 것이 자신 아님을 알아 온전히 비어 하느님으로 진리로 사는 이를 말한다 제가 보고 듣고 아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며 그것을 놓지 못하는 자는 하늘 나라에 들 수 없다 나서 죽기까지 자신의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그것이 감옥인 것조차 모른다 진리도 구원도 자신이 배척하며 사는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2.08.16

성모 승천 대축일 L1,39-56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 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하느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하느님의 권능이 보인다 자신의 생각만 믿고 사는 자는 하느님의 권능을 볼 수 없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만을 듣고 그것을 오직 현실이라 믿는 자들의 세상은 제한돼 있다 계급을 정하고 층위를 정하고 자로 잰 세상이 전부인 줄 안다 하느님의 권능은 인간의 앎 그 너머에 있다 앎이 비켜야 하느님의 권능이 드러난다 마리아의 순명과 믿음이 이와 같다

카테고리 없음 2022.08.15

연중 제20주일 L12,49-53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진리를 안다는 것은 기성의 앎이 전복되고 기성의 질서가 무너지고 편하고 안전하다 여기는 길이 길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내가 옳다느니 네가 옳다느니 하는 어설픈 논쟁이 거둬져 오직 진리이신 하느님으로 채워지고 생각과 말과 행위가 그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끼리끼리 편을 나눠 영향력을 행사하고 권력..

JESUS said 2022.08.14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Mt19,13-15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맑고 순수하고 순결하다는 것은 낡고 닳아 노회하지 않다는 것이다 덕지덕지 때가 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잇 속으로 편견에 굳은 가치관으로 사는 방식대로 형성된 생각에다 이름표를 달고 산다 제 생각 위에 예수님 이름을 달고 자신만 제 것만 지키고 보호해 달라 빈다 그러니 늙어 죽을 때까지 하느님을 알 수 없다 진리가 무엇인지 오리무중이다 제 생각 안에 갇혀 예수님을 하느님을 외쳤으니까 믿는다는 것은 아이처럼 순결하게 무방비의 텅 빔이어야 온전히 하느님과 하나 된다 딱딱하게 굳은 생각과 쉴 새 없이 작동하는 계산 속으로 좋은 것만 달라 복만 달라 전전긍긍 안달복달하는 두려움에 찌든 어른이는 하늘 나라를 알 수 없다 이를 수 없다

JESUS said 2022.08.13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Mt19,3-12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이미 각자 안에 하느님의 법이 있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세상에게도 선을 넘거나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올바르게 살 줄 안다 그것은 양심이라 지칭된다 하느님은 윤리와 도덕의 근간이다 제도와 법의 출발점이다 하느님을 팔아 제도와 윤리를 독점하고 훼손하고 착취하는 자 사람으로 하여금 죄짓게 하는 자 두려움으로 통제하려는 자 모두 하느님을 모르는 자들이다 하느님 팔아 장사하고 권력을 취하려는 자들이다 법과 제도와 ..

JESUS said 2022.08.12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Mt18,21-19,1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인색하게 계산하고 손익을 따지면서 자신만은 복 받기 원한다 자신만 재앙으로부터 고통으로부터 열외이기를 바란다 행한 대로 거두는 것은 진리다 인색하면 인색한 만큼 잇속을 포장해도 계산된 방식대로 모든 것은 자신이 자신을 향하는 것이다 마음이든 물질이든 그 안에 무엇이 담겼는지 반드시 자신에게 되돌려진다는 것을 알면 된다 눈앞의 이익을 따져 계산기 두들기고 손해 없이 사는 것이 지혜가 아니라 내 마음에 무엇을 담고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

JESUS said 2022.08.11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J12,24-26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몸과 마음과 생각에 갇혀 살다 죽는다 그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고백은 제 생각의 바탕 위에다 예수님이라는 안전핀을 꽂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온전히 해체되어야 예수님으로 가득 차는 진리를 모른다 제 고집을 강요하며 기도한다 그것은 기도가 아니다 하느님을 부적으로 전락시키는 억지다 그러니 평생을 그리스도인으로 살고도 믿음이 없다 두려움과 고집과 욕심만 커진 채 이방인과 다름없이 산다 나라고 하는 것이 모조리 없어져도 하느님만을 섬기..

JESUS said 2022.08.10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Mt18,1-5.10.12-1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된다는 것은 자신의 지식과 권위와 이름과 체면을 자신인 것처럼 신봉하지 않는 순결함이다 몸과 마음을 생각과 기억이 차지하고 습관과 스토리로 혼란한 가운데서는 하늘 나라를 살 수 없다 제 생각과 스토리에 따라 조작되고 지식으로 습득하는 것은 하늘 나라가 아니다 온전히 텅 비어 어떤 것으로도 나를 대신하고 대변할 것 없이 투명해야 하늘 나라를 비출 수 있다 전체인 하늘 나라에 담길 수 있다 나의 앎과 지식은 편견과 ..

JESUS said 2022.08.09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Mt17,22-27

"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그들이 가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세상의 권세와 권한은 시간과 공간에 한정돼 있다 영원한 권력도 영원한 삶도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한시적 힘 앞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한시적 기능과 역할을 인정하는 것이다 눈앞의 권력에 비굴해지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이익에 눈머는 ..

JESUS said 2022.08.08

연중 제19주일 L12,32-48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하느님을 알고 진리를 아는 자는 그 책무를 안다 되는 대로 생각하고 닥치는 대로 사는 세상 사람들처럼 살 수 없다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욕망에 이끌려 마구잡이로 살 수 없다 진리를 따르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믿는 삶이기 때문이다 입으로 진리를 말하고 하느님 팔아 영향력을 행사하고 착복하는 자가 믿는 이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그 스스로 진리로부터 멀어져 버려진 채 살게 된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허기에 내몰리고 뿌리 없이 방황하며 ..

JESUS said 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