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만져봐야 알고 믿는다 어리석다는 반증이다 눈은 전체를 못 보고 귀는 전부를 듣지 못하고 감각은 한정돼 있다 그런데도 그것을 맹신하며 산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아는 만큼만 보고 믿고 싶은 대로 감각은 변질된다 주님을 믿는 것은 나의 앎, 감각, 습관을 놓을 때 온전한 텅 빔이어야 가능하다 제 지식, 제 상식, 제 느낌으로 안다는 주님은 조작된 주님이다 주님은 눈이 보는 것이 아니라 귀가 듣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만져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 없이 지식 없이 그저 알아버리는 앎이다 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