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973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Mt12,38-42

"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믿음이 없기에 표징만을 본다 어리석고 미성숙하기에 표징을 보고 믿는다 그래서 속이는 거짓 목자가 목소리 높이고 활개 치며 높은 자리에 앉는다 사이비 천국인 세상이다 제각각 자신들이 구원자라 말하며 죽지 않는 자라 속인다 뻔한 거짓말인데 사람들은 속는다 표징만을 구하기 때문이다 행복만을 바라고 도피하며 자신을 직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욕망에 내몰려 바삐 살다 몸만 커버린 미성숙한 어른들이 많다 주님과 온전히 일치될 깊은 마음도 고요히 경청할 힘도 없다 두..

JESUS said 2022.07.18

연중 제16주일 L10,38-42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 가지밖에 없다 주님의 나라를 사는 일 주님과 일치하는 일 사람은 제 생각을 앞세워 온갖 일을 만들고 그 일 안에 갇혀 주님을 부리려 한다 주객전도를 사는데 자신만 모른다 제 생각과 제..

JESUS said 2022.07.17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Mt12,14-21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주인이신 주님은 아버지이신 주님은 화려하지 않다 뽐내고 위세를 드러내고 권력을 휘두르지 않는다 군림하고 영향력을 가하고 높은 자리 올라 칭송받으려 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처럼 안개처럼 공기처럼 전체이며 모든 것이지만 값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이름만을 좇고 화려함과 권세를 좇는 이방의 사람은 결코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주님 안에 들지 못할 것이다

JESUS said 2022.07.16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Mt12,1-8

"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본질은 없고 사변적인 것들에 매여 신앙행위라 여긴다 미사를 드리지만 미사의 의미는 온 데 간 데 없고 성호를 긋지만 성호의 의미는 모른다 미신이 주가 되고 기복이 목적이면서 하느님을 믿는다느니 예수님을 찬양한다느니 헛소리다 자신이 무엇을 믿고 바라는지 모른 채 바깥을 향해 서서 세상의 종으로 살면서 세상의 가치판단에 묶여 있으면서 믿는다 착각 마라 예수님을 주님이라 부르지 마라 무엇을 믿는지 진정 자신을 들여다 보라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진정 자신을 들여다 보라 내 것이라 여기는 것이 하나도 없을 때에 오직 하느님만이 전부였..

JESUS said 2022.07.15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Mt11,28-30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내 생각 내 고집 내 습관 내 것, 나라고 하는 것을 지키려 하기에 힘이 든다 온몸에 마음에 생각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고군분투하며 사는 것을 삶이라 여긴다 삶은 어렵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기에 죽을 만큼 모든 걸 쏟아부어야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긴다 예수님은 단지 나의 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무엇이 삶을 힘들게 하고 있나 다름 아닌 나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죽음 앞에 섰을 때에야 잘못 살았음을 알지만 이미 늦다 예수님께 물어보라 예수님의 생각에 얹혀 살아 보라 무엇..

JESUS said 2022.07.14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Mt11,25-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하느님 아버지 아멘이라 외치지만 허공을 향해 자신의 욕망을 향해 두려움을 향해 원망과 비통을 향해 외치고 있다 나의 욕망을 꺼야 아버지를 만나는데 아버지를 욕망의 대변자로 만들어 제 욕망을 강제한다 두려움을 만들어 스스로 갇히면서 두려움이 아버지의 탓인 양 책임을 전가한다 소리치고 울부짖으며 제 비통을 들어라 한다 아버지를 아는 이는 적다 소리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아버지와 내가 원래 하나인 것을 원래 온전함임을 믿지 못한다 그것을 아는 이는 적다 나의 생각과 고집과 습관과 세상의 앎을 모두 놓고 어..

JESUS said 2022.07.13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Mt11,20-24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사람은 너무 쉽게 교만해 진다 어려울 때는 하느님께 엎드려 싹싹 빈다 모든 것에 겸허하고 자신을 낮추어 성찰한다 상황이 좋아지고 잘 나갈 때면 금방 어려운 시절을 잊는다 거만해져 다시 제 이익과 입장만을 도모하며 괘락과 욕망과 탐욕의 노예로 전락한다 회개하지 않는 도시 가파르나움처럼 절망만이 제 앞에 펼쳐질 것임을 잘 알지 못한다 회개란 나를 거울처럼 비추어 보는 것이다 예수님을 통해 나를 비추어 진리를 망각하고 가리는 불순물을 씻겨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이 세..

JESUS said 2022.07.12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Mt10,34-11,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예수님만을 진리만을 믿고 사랑한다 말하면서 제 자식 제 부모 제 가족만을 지켜달라, 원하는 대로 해 달라, 행복하게 해 달라 기도한다 하느님을 위해 목숨 바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목숨과 맞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어야 한다 떼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JESUS said 2022.07.11

연중 제15주일 L10,25-37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

JESUS said 2022.07.10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Mt10,24-33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진리를 두려워하고 진리를 사는 사람과 세상을 두려워하고 세상을 사는 사람이 있다 진리 마음에 들고자 사는 사람은 세상이 어떠하든 사람들이 어떠하든 오직 진리에 붙박여 여여하다 흔들리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않는다 세상만을 보고 사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좇아 세상 평판에 따라 삶이 좌우된다 노심초사 언제나 좋은 것 이로운 것을 찾아 바쁘다 그것들이 자신의 능력을 확증하고 만족한 삶이라 여긴다 세상은 진리를 알지 못하기에 보이는 것 들리는 것 지각만을 좇아 잣대를 만들고 한시적 삶에..

JESUS said 202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