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said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J12,24-26

awarener 2022. 8. 10. 06:05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몸과 마음과 생각에 갇혀 살다 죽는다

그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고백은

제 생각의 바탕 위에다

예수님이라는 안전핀을 꽂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온전히 해체되어야

예수님으로 가득 차는 진리를 모른다

 

제 고집을 강요하며 기도한다

그것은 기도가 아니다

하느님을 부적으로 전락시키는 억지다

 

그러니 평생을 그리스도인으로 살고도

믿음이 없다

두려움과 고집과 욕심만 커진 채

이방인과 다름없이 산다

 

나라고 하는 것이

모조리 없어져도 

하느님만을 섬기고 믿겠다는 각오 없이

입으로 외치는 믿습니다는

거짓이다

 

내 것과 하느님 것을 저울에 달아

잇속을 먼저 계산하는 계산기가 작동되는 한

나의 주인은 하느님이 아니다

 

예수님이 나의 아버지시며

나와 하나라는 믿음을 산다는 것은

내가 죽어도, 없어져도 괜찮다는 고백이다

 

이것 남기고 저것 챙겨

나머지를 예수님께 적선하듯 하는 것은

밀알이 죽지 않고 딱 그만큼의 크기로

계속 계속 살겠다는 고백이다

제 욕망과 두려움만을 믿는다는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