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은 복잡하지 않다
그저 전체로서 실재할 뿐이다
근원으로서 항구할 뿐이다
無爲의 爲가 이것이다
아무 것도 한 적 없이
모든 것을 한다
흔적도 이름표도 없이
모든 곳에 모든 것이다
본성이 보게 하고 듣게 하고
말하게 한다
본성이 있어 생각할 수 있다
누가 듣고 보고 말하고 있나
이름이 없으면 나는 누군가
몸이 달라지면 나는 누군가
애초에 몸도 이름도 나는 아니다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지만
눈을 보게 하고
손을 움직이게 하는
시원이 있다
한 번도 드러난 적 없는데
모든 것을 드러나게 하는
근원이 있다
이것이 살고 있다
생각이 나서서 산다고 믿는 순간
어릿광대 자동인형인 줄 알면 된다
그저 생각이 하는 꼬라지를
지켜보고 또 지켜보면 된다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차리면 된다
알아차림이 강력해질 때
비로소 주인이 산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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