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나를 알기만 한다면

awarener 2020. 6. 20. 06:17

 

생각 때문에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면서

보물처럼 생각을 쌓아 놓는다

 

자신이 만들고 각색하고

자신이 열연하며

스토리를 보탠다

 

나는 여여한데

에고가 그리하고 있다

 

에고는 주인이 아닌데

궁극도 아니고

앎도 아닌데

생 전부를 에고가 만드는

스토리에 방치한다

 

자신을 스토리로만 

존재케 한다

 

너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너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생각은 답을 알지 못한다

생각은 에고가 아는 범주만을 알 뿐이다

 

생각을 뛰어넘어 불현듯

생각지 못하는 방법으로 문득

 

진짜 앎은 

생각이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다

 

생각의 틀이 강고할수록

본성에서 멀어진다

나라 착각하는 에고가 강력할수록

근원은 가로막힌다

 

고통받는 건 자신이다

외롭고 답답하고 길 잃어 비통한 건

자신이 자신을 모르는

무지 때문이다

 

이름에 갇히고

역할에 갇히고

몸과 마음에 갇혀

자신이 자신을 가두고 고문하기 때문이다

 

습관으로 굳은

진리처럼 자리 잡은

이 오랜 방식을 

알아차려야만

 

나에게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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