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따르는가

 

에고의 밑천은 생각이다

 

생각은

틀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고

고착된다

 

고착된 경험치가 틀거리다

자기중심의 계산기가 있고

결핍과 두려움이

기초 공식으로 작동된다

 

에고가

보고 듣고 느끼고 행하는 것은

온전할 수 없다

온전함 자체를 알지 못한다

 

온전함을 알려한다면

생각을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이 어떤 자양분을 먹고 크는지

그것에 기대 왜곡된 생각이 자라는지

놓치지 않고 지켜볼 때

 

생각이라는 헛 것의 실체를

볼 수 있다

 

생각만을 따르는 삶은

허망함과 실패가 기다린다

뒤늦게야 자신은 빠져버린 채

살았음을 안다

 

생각이 만든

욕망의 노예 거나

고착된 쳇바퀴에 묶여

성실성을 강요당한 노예 거나

 

절망과 참담함

상실과 후회를 안 때는

죽음을 앞두고 서다

 

무엇을 따르고 있는가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리지 않으면

노예살이를 벗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