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조종되는
자신을 구하는 것이
수행이며
명상이다
수행은 어렵지 않다
단지 알아차리면 된다
일거수일투족 낱낱을
지켜보면 된다
수행은 어렵다
동일시된 채
억겁을 살았기에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도
금세 생각 속으로 빠져든다
어렵다 쉽다는 해석은
에고가 한다
에고의 방식이 아니기에 어렵다
익숙지 않아 고통이며
신비로 인식한다
생각으로 이해할 수 없고
생각이 나서지 않아야
보이고 들리는 지점
눈이 아닌데 보이고
귀가 아닌데 들리고
마음이 아닌데
전부 알아버리는 지점이 있다
더 이상 찾을 것이 없고
오직 자신만을 비추고 또 비춰
지금 여기 이 순간이 되는
텅 빔이다
진리는
바깥에 있지 않다
움켜 쥔 앎
나라는 고집이
모조리 깨지고 녹고 해체될 때
진리는 스스로 드러난다
이미 진리였음이 드러난다
수행이 어려운 것은
에고가 에고의 행위대로
결과를 예단해서 그렇다
에고가 뭐라 지껄이든
거두절미하고
지켜보기만 하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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