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中庸은
산술적 가운데가 아니다
물리적 중앙이 아니다
중심이다
근원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이다
나는 中이다
중심이다
나로부터의 세상이다
나로부터의 우주다
나로부터의 있음이다
세상 만물은
中이다
중심이다
나의 중심에 거할 때
세상의 중심에 선다
神의 중심에 자리한다
찾고 헤매느라
흔들리고 두려워한다면
나를 떠난 것이다
神을 벗어난 것이다
중심을 벗어난 것이다
중심을 벗어나 있기에
두렵고 혼란스럽다
이것을 찾아도 저것을 찾아도
잠시 이것이다 착각할 뿐
곧 다른 것을 찾아 나선다
바깥 어디에도 없는 줄 알라
나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진리도 알 수 없다
神도 알지 못한다
나를 떠난 어디에도
진리는 없다
神은 없다
고통과 불행과
기쁨과 행복 사이를 왕복하며
울고 웃고 절망하고 희망하는
무지한 어린양 중생만 있을 뿐이다
어디를 보고 있나
무엇을 찾고 있나
찾고 있다면
헤매고 있다면
혼란하고 심란하고 불안하다면
나를 떠난 줄 알라
스스로 神을 외면한 줄 알라
스토리에 익숙한 채
스토리만 찾고 만드는
나를 알아차릴 때
나에게 거하는 것이다
중심에 선 것이다
神과 하나 된 것이다
온갖 스토리가 난무하든 말든
온전히 나에게 거할 때
神의 자리에 거한 것이다
중심이 된 것이다
천국에 당도한 것이다
니르바나를 사는 것이다
뻔한 길을 두고
어디서 무엇을 찾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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