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속을 헤매는 만큼
카르마에 매여 있다
생각이 카르마다
업은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생각이 생각하는 방식이다
만들어진 길이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리는 순간
해방이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순간
카르마를 벗어난 대 자유다
생각이 별 짓을 다 해도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나는 궁극의 지점에 거한다
근원이 된다
생각이 나서는 오랜 습을
알아차리지 않는 이상
카르마를 벗어날 방법은 없다
굿 하고
싹싹 빌고 기도하고
경을 왜도
두려움만 두터워질 뿐
카르마만 견고해질 뿐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자신이 자신을 가둬놓고
죽겠다느니 못 살겠다느니
법당으로 교회로
무당이니 도사니
혼탁을 더한다
생각대로 출렁이는
꼭두각시는
두려움으로 산다
욕망으로 산다
두려움은
욕망은
카르마를 쌓으며
복락만을 빌고 탄원한다
무엇을 염원하는가
염원하는 그것이
카르마인 줄만 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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