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세상은
눈이 보고 귀가 듣고
감각하고 생각하는 것을
좇으라 한다
믿으라 한다
보는 것이 한정돼 있고
듣는 것이 한정돼 있고
그래서 감각하는 것도 한계에 갇혔다
생각하는 것도 제한됐다
그런데도 마치
전체를 제대로 아는 것처럼
착각 속에서 산다
전체를 사는 길은
생각을 내리고
하느님께 전부를 맡기는 것이다
나의 한계와 속성을 알아
온전히 봉헌하는 것이다
나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예수님께 속한 사람임을 알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최고의 신앙이며
믿음이다
하느님의 거처에
이미 마련된 나의 자리를 잡아
사는 거다
제대로 살고
제대로 아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