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는
근원을 모르기에
제 체면과 권위가 전부다
낯이 서고
이름을 얻고
영향력이 행사되면
잘 산다 여긴다
그런 에고가 가는 길은
막다른 길이다
모두가 가려고 혈안인
공식과 답이 정해진 길이다
그러나 그 이후는 모른다
몸이 죽을 때
끝이 난다
에고의 한계다
나의 본질은
근원은
끝이 없는
영원성이다
시작도 없는
지금이다
에고를 확증하는
눈과 귀와 감각과 생각이
증명할 수 없는
닿을 수 없는
너머다
이름도 몸도 생각도
나는 아니다
그릇에 잠시
물 담아 먹듯
한시적으로 쓰는 그릇일 뿐이다
그릇을 치장하고
이름 붙이고
권위와 권력을 부여한다 해도
그릇은 그릇의 기능이 전부다
보는 것 듣는 것
아는 것에 갇힌
자신을 구하라
보는 것을 지켜보고
듣는 것을 지켜보고
아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나를 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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