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내는 길은
길이 아니다
막다른 길이다
제한된 경험이
앎의 전부다
생각의 밑천이다
그것으로 한 생을 산다
생각이 윤회를 반복한다
생각으로 아는 생각이
전부인 줄 알기에
쳇바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것이 카르마다
업장이라는 거다
지켜보라
직면하라
알아차리라
생각이 무엇을 하는지
생각은 나가 아니다
생각에 묶여 사는 한
나는 노예다
자유와 해방을 모르는
두려운 종으로
살 수밖에 없다
아무리 기도하고 청원한들
노예살이는 끝나지 않는다
나는 원래
무한대다
어디에도 묶이지 않은
온전한 해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