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어쨌든
생각이 나서는 것을
알아차리는 거다
궁극의 앎은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다
생각이 빠져야
만사가 제 길을 간다
순리가 작동한다
나를 가로막고
세상을 가로막고
문제라 말하는 것을
만들고 있는 생각이
찾는 길은
막다른 길밖에 없다
온갖 개념을 쌓아
갇혀 살면서
갇힌 것을 모른다
그냥 텅 빔
그냥 지금 이 순간으로
회귀하면 된다
내 집에서
거하기만 하면 된다
요식행위도
자격도
필요하지 않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내 집은
나는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