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묶임이 아니다
대 자유다
텅 빈 해방이다
습이 살면
습이 법이 되고
규칙이 되고
주인이 된다
강고한 만큼
두려움이 똬리를 틀어
두려움이 나서 산다
강제하고 통제하고
완고해지는 이유다
진리는 규칙 없음이
규칙이다
형태도 모양도 이름도
붙을 데 없는
텅 빔이기에
붙잡을 것이 없다
묶어 소유할 수 없다
주도권도 기득권도 없다
만유에 편재하기에
그저 진리가 되면 된다
습을 만들고
규칙과 서열을 만들고
가치와 무가치를 따지는
생각이 주인 되어 살기에
전체이며 전부인
진리를 두고도
알아치리지 못한다
어둠 속을 미망을
헤매고 있는 줄 알지 못한다
텅 빔이 되기만 하면 되는데
규칙을 찾고
이론을 공식을 찾는 생각이
제 방식으로 제 습으로
진리를 헤아리려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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