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는
조금 잘 나가면
만용을 부린다
감사와 맡김을 잊고
제 능력인 줄 안다
잘 나가는 중이든
고통과 답답함 중이든
나의 자리는 텅 빔이다
아무것도 틀어쥐지 않는
온전함 맡김이다
어떤 경우에도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사는 것임을 알아
에고가 주도하며 쓰는
스토리에 끌려 다니지 않는다
끌려 다니는 중이라도
알아차려 지켜볼 줄 안다
좋은 것만 유리한 것만
드러나는 것만을 골라
취하려 하지 않는다
원래로부터 잉태된
만유의 온전성을 알기에
그저 여여하다
감정이 나내든 말든
욕망이 들끓든 말든
나의 자리
텅 빔에
지금 이 순간에
호흡에
그저 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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