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앎에 갇혀
자신도 가두고
세상도 가둔 채 산다
그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안전망이라 여긴다
인간의 경계를
가늠자처럼
진리에 들이대고
진리를 심판한다
어리석음이
어리석음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산다
진리는
궁극은
경계가 없다
사람의 지식으로
헤아릴 수 없다
그저 텅 빔에
거하는 것밖에
할 것이 없다
텅 빔이 돼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도모하며
스토리 쓰느라 분주한
자신의 낱낱을
직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