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안고 있을 건 아무 것도 없는데
온갖 것을 끌어안은 채
고통을 택한다
에고는 고통 속에서 안도하고
애씀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애쓰는 그것을 뚫어지게 보라
외로움과 서러움과 분노에 갇혀
스스로 유배생활을 하고 있다
끊임없는 스토리를 만들어
그속에서 애를 쓰며 살고 있다
오직 목격하라
자신이 어찌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무 것도 꾸미지 말고
회피하지 말고 보라
오직
정확하게
보라
제대로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천국이 펼쳐진다
애를 써야 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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