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8월 20일 오전 06:32

awarener 2019. 8. 20. 06:34



스토리가 살고 있는데
내가 산다 착각한다

나는 어디에도 없고
스토리가 전면에 나서
삶을 조작한다

거대한 에고의 해석과
강력한 추진력이
스토리를 점점 더 강화하며
억겁을 살았다

어떻게 펼쳐져도
지금밖에 없는 본성을
에고는 알지 못한다

지금에 온전히 거하며
전체를 살고
영원을 사는
본성이 있기에

에고가 온갖 짓을 하고도
곧장 이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데
지가 잘나서
지가 현명해서
지가 진리라서
세상을 살고 있다 착각이다

온갖 것에
제 이름표를 붙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찬사와 보상과 축적으로
위로받는다

아무 것도 아니어도
이름표가 없어도
과시하고 기댈 어떤 것이 없는데
에고가 살 수 있나
들여다보라

바람처럼
빛처럼
물처럼
소리처럼
지금 이 순간이 전부인지
들여다보라

어디로부터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고
무엇이 될 건지
각인하고 붙잡고
절망하고 탄식하는
에고 그것이
나서지 않고도

지금에만 온전히
전체로서
영원으로서
현존하고 있는지

내가
나인 본성이
지금만을 사는
이 진리를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8월 22일 오전 06:43  (0) 2019.08.22
2019년 8월 21일 오전 06:23  (0) 2019.08.21
2019년 8월 19일 오전 06:27  (0) 2019.08.19
2019년 8월 18일 오전 06:29  (0) 2019.08.18
2019년 8월 17일 오전 06:15  (0) 201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