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8월 23일 오전 05:57

awarener 2019. 8. 23. 05:58



에고가 알지 못해도
전체로서
영원으로서
온전히 살고 있는데

왜소한 생각에 붙들려
왜소한 길을 내고
한정된 세상을 만들어
쇠고랑을 채운다

생각을 거두면
생각이 담지 못하는
어마한 전체가 펼쳐지는데

생각이 가늠할 수 없는 세상이면
생각은 거부한다
두려워 외면한다

두려움에 기반한 생각이
펼쳐내는 두려움으로
먹고 마시고 종종거린다

두려움이 세상을 보고
판단하고 길을 낸다
왜소한 길
막다른 길
전전긍긍 애쓰는 길 위에
자신을 가둔다

병들고 쇠락하는 길 위에
자신을 세우고
세상을 세운다

생각을 비키면
알지 못했던
전체가 펼쳐지는데
생각은 생각 외에는
믿지 않는다

'네 믿음이 너를 살리는'
궁극의 진리를 생각은
살 수가 없다

생각을 놓아야만
닿는 진리이기에
생각을 놓지 못하고
생각의 지배에 묶인
노예들의 세상에서
믿음이란 없다

진정한 믿음은
생각을 벗어나
온전히 나를 내려 놓는 것
'나'라는 것이 1도 없을 때

비로소 열리는
새 하늘 새 땅이다

진짜 나가 사는
하느님 나라
니르바나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8월 25일 오전 06:17  (0) 2019.08.25
2019년 8월 24일 오전 06:20  (0) 2019.08.24
2019년 8월 22일 오전 06:43  (0) 2019.08.22
2019년 8월 21일 오전 06:23  (0) 2019.08.21
2019년 8월 20일 오전 06:32  (0) 201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