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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인가

나를 이름으로 말한다 나이와 출신으로 설명을 덧붙인다 내가 누군지 모른 채 이름과 사회적 정체성이 나를 대신한다 나도 나를 그렇게 믿고 있다 껍데기로 살다 껍데기만 남고 죽어 없어지는 드라마다 그러기에 허해서 방황한다 뭔가를 도모하고 채우려 분주하다 사람으로 물질로 명예로 끊임없이 자신을 지지하고 방어하려 한다 이름은 나가 아니다 몸도 마음도 나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영원으로 실재하는 텅 빔이다 허한가 방황하는가 이 순간에 거하라 지금이 돼라 생각은 방황을 멈추지 못한다 먹고 마시고 떠난다고 허함은 채워지지 않는다 나를 피해 도피하고 또 도피하는 것이다 여기에 있어라 지금에 있어라 직면하라 어떤 것으로도 나를 채울 수 없다 알 수 없다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직면하고 마주할 때 생각이 꺼지고 텅 빔이 될 때..

진짜를 예찬함 2023.02.01

연중 제4주간 수요일 ML6,1-6

"저 사람은 목수로서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사회적 정체성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출신과 학력 경력 이력 배경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저울에 달아 물건 값을 매기는 것과 같다 진리를 모르기에 그렇다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라 그렇다 계량화된 단위와 이름표로 개별 가치가 부여된다 사회가 내리는 가치평가에 목매달고 살다 묘비석만 남고 죽는다 사회적 정체..

JESUS said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