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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2주일 Mt17,1-9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사람의 앎은 제한적이다 한정된 것만 알면서 전체를 아는 것처럼 만용과 자만이 앞선다 그러기에 감춰진 두려움이 크다 두려움 때문에 노여워한다 두려움 때문에 불안하다 하느님과 하나된 삶은 두려움이 없다 주님의 지혜가 어리석음을 밝힌다 두려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아는 지혜 언제나 어느 때에나 주님과 하나임을 아는 앎이 여여함을 살게 한다 흔들림 없이 ..

JESUS said 2023.03.05

나를 비추어라

나의 자리를 벗어났기에 온갖 지껄임에 빠져든다 생각의 쓰나미에 이리저리 떠밀려 다닌다 생각으로 과거를 쥐고 있다면 생각으로 미래를 꿈꾸거나 걱정 중이라면 망상 속을 헤매는 줄 알아라 헛 것으로 씨름 중임을 알아라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자리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빔이 완성이다 나의 원의와 허기를 비추어라 상념들을 비추어라 그 자리가 텅 비어야 나는 비로소 나다 티끌 하나 없이 텅 비어 空일 때 無가 될 때 전체로 가득 찬다 내가 이것임을 알아 비로소 나의 집에 거한다 이보다 더 큰 위로와 안녕과 풍요가 없음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