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란 없다 그것은 스토리다 고통이라 서술하고 움켜쥐고 있는 건 자신이다 어떤 스토리도 실재하지 않는다 허구를 실재라 착각하며 사는 암묵적 착각을 현실이라 인식한다 깨고 나면 없어지는 꿈과 다르지 않다 지금만이 실재다 텅 빔만이 영원이다 깨어나라 생각과 관념 습관과 스토리를 지켜보라 지켜보는 지켜봄이 실재다 구원이다 몸으로 마음으로 제한할 수 없는 진짜 나가 지켜봄이다 죽음과 삶이 다르지 않고 몸에 갇혀 지극히 찰나를 칭칭 감고 있는 나를 보는 것 쥐고 있을 것이 없음을 고집할 것이 없음을 아는 것 어떤 스토리도 실재 아님을 아는 것 이것이 진정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