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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나의 자리다 하느님 집이다 생각이 알려는 순간 헤아리는 순간 어긋나고 만다 그저 지금이면 된다 텅 빔이 되면 된다 격식도 공식도 자격도 아무것도 필요 없다 나의 집을 神의 거처를 외면하고 망각하는 것은 자신이다 스스로 고생을 찾아 먼 길에서 허덕이며 산다 곧장 나에게로 회귀하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진짜 나가 사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무엇을 움켜쥐고 힘들여 저항하는가 애를 써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텅 비어 그저 살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09

연중 제14주일 Mt11,25-30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아버지의 집은 바깥에 없다 예수님과 하나인 나 내 안에 있다 생각으로 움켜쥔 채 안간힘으로 사는 자신을 놓고 오직 하느님과 일치되어야 안다 주님과 하나일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와 안식 풍요가 참 삶임을 알게 된다 노심초사 두려움 속에서 걱정하며 각박함에다 스스로를 내모는 것은 삶이 아니다 나의 일치만이 나의 집 하느님의 안식과 하나가..

JESUS said 202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