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 62

생각을 믿지 마라

생각이 명징한 줄 알지만 온전한 줄 알지만 생각은 생각 안의 세상이 전부다 생각 밖은 모른다 생각을 믿지 마라 생각을 자신이라 착각 마라 생각을 벗어난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온전성이다 생각이 담을 수 없는 세상이다 생각이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다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릴 때 진짜 세상과 하나 되는 순간이다 생각을 움켜쥔 채 전전긍긍 매달려 통제하며 두려움으로 사는 한 두려움인 줄도 모르는 한 종살이밖에 할 게 없다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31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Mt24,42-51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 하고 생각하며,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 어느 날 병들지 않는다 병을 초래하는 행위와 습관 경향성이 병을 부른다 생각에 갇힌 삶은 말초적이며 감각적 쾌락과 폐쇄적 이익을 갈구한다 눈앞의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어리석음으로 산다 깨어 주님과 하나 된 삶이 아니라면 생각과 습관이 나서버리고 만다 주님과 하나 된 삶만이 온전성이며 전체성으로 이끈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깨어있어라

JESUS said 2023.08.31

생각을 지켜보라

고민을 부여잡고 일거리를 만든다 일거리가 있어야 주인공이 된다 일에서 도태되면 죽음이다 하는 일로써 사람을 판단하고 존재의 가치 유무를 따진다 온갖 이름표와 온갖 일거리를 한평생 그것들을 좇다 죽는다 어디에도 '나'는 없다 진짜 나는 없다 껍데기만 좇다 보이고 들리는 대로 살다 죽는 스토리다 지금 곧장 생각을 지켜보고 밝히 비추어라 지켜봄이 해방이다 알아차림이 나에게로 가는 길이다 텅 빔에 거할 때 진짜 나를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30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Mt23,27-32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기득권을 가지면 사람은 고여 썩는다 무엇에 대한 기득권이든 만용과 교만으로 성역을 만들고 안주하려 든다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 또한 마찬가지다 믿음의 경중을 횟수로 따지고 하느님에 대한 특권이 있는 것처럼 경계를 나누고 자격 여부를 따진다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에게 불행하라고.

JESUS said 2023.08.30

성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ML6,17-29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제 체면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인면수심이 되기도 하는 것이 사람이다 진리를 모르고 눈앞의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어리석음으로 살아 그렇다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 온갖 것이 몸에 각인되고 의식과 무의식에 기록된다 한 사람의 경향성이 된다 그것을 비추어 아는 것 주님께 온전히 봉헌하는 것이 맡겨 사는 것이다 신앙인의 할 일이다 나의 생각 지식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밝히 드러내 해방시키는 것이 믿는 이의 자세다 믿음의 ..

JESUS said 2023.08.29

생각은 나가 아니다

어떤 생각도 진리가 아니다 생각의 습관이 사람을 특징짓는다 정체성이 되고 개성이 된다 생각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생각이 주인처럼 군림한다는 것이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순간 나의 자리에 거하는 것이다 텅 빔이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자리다 생각으로부터의 해방이며 대 자유가 나의 정체성이다 나의 자리를 아는 것은 모든 것을 이룬 것이다 궁극이 되는 것이다 생각의 노예로 살 것인지 해방되어 대 자유가 될 것인지 자신에게 달렸다 생각이 하는 짓을 오직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8.29

생각은 길을 모른다

몸은 생각에 따라 재편된다 생각은 몸에 저장된다 몸이 몸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도 가로막는 것도 생각이다 몸이 아픈 것은 생각 때문이다 은밀히 내밀히 작동되는 무의식은 자신도 알아채지 못한다 깊이 숨어 본성인 것처럼 작동한다 무엇이 되었든 판단 없이 오직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하는 까닭이다 몸 마음 생각이 무엇으로 굴절됐는지 알 수 없다 생각은 무엇이 바른 지 옳은지 모른다 자신의 방향으로 휘어있다 그저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야 한다 텅 빔만이 지금 이 순간만이 진리의 거처다 나의 집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28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Mt23,13-22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장님이 선두에 서서 사람들을 이끈다 장님인 줄 모른 채 장님들이 따른다 종교가 빛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문제와 고민거리가 됐다 예수님은 모든 이를 축복하지 않으신다 진리 팔아 사욕을 채우고 사람들을 어리석게 하는 자에게는 불행을 예고하셨다 진리는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훼손할 수도 독점할 수도 숨길 수도 없다

JESUS said 2023.08.28

연중 제21주일 Mt16,13-20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 무엇을 믿는가 무엇을 아는가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사람은 평생 제 앎 안에 갇혀 있다 자신의 앎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고 행한다 그러기에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 ..

JESUS said 2023.08.27

생각대로 살지 마라

아는 마음과 모르는 마음이 있다 마음은 진리가 아닌데 마음을 따라 산다 보고 듣고 생각한 대로 마음은 형성된다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는가에 따라 마음 밭의 형태가 정해진다 그것을 운명이라 믿는다 운명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갇히는 것이다 온전히 살기 원한다면 진리를 살기 원한다면 마음의 실체를 마주해야 한다 아는 마음과 모르는 마음이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지 낱낱을 알아차려야 한다 진짜 나는 마음 없이도 실재한다 생각에 마음에 매달려 위로한다느니 생각대로 산다느니 마음과 생각을 강화한다느니 어리석은 짓 하지 마라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무엇이 되었든 어떤 스토리가 튀어나오든 알아차리기만 하라 나라는 나의 것이라는 어떤 것에도 끌려다니지 않는 텅 빔일 때 오직 지금 이 순간일 때 나는 비로소 온전함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