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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길을 모른다

몸은 생각에 따라 재편된다 생각은 몸에 저장된다 몸이 몸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도 가로막는 것도 생각이다 몸이 아픈 것은 생각 때문이다 은밀히 내밀히 작동되는 무의식은 자신도 알아채지 못한다 깊이 숨어 본성인 것처럼 작동한다 무엇이 되었든 판단 없이 오직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하는 까닭이다 몸 마음 생각이 무엇으로 굴절됐는지 알 수 없다 생각은 무엇이 바른 지 옳은지 모른다 자신의 방향으로 휘어있다 그저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야 한다 텅 빔만이 지금 이 순간만이 진리의 거처다 나의 집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28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Mt23,13-22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장님이 선두에 서서 사람들을 이끈다 장님인 줄 모른 채 장님들이 따른다 종교가 빛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문제와 고민거리가 됐다 예수님은 모든 이를 축복하지 않으신다 진리 팔아 사욕을 채우고 사람들을 어리석게 하는 자에게는 불행을 예고하셨다 진리는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훼손할 수도 독점할 수도 숨길 수도 없다

JESUS said 202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