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보고 듣고 감각하고 인식한 것이 쌓인 거다 보는 것이 왜곡되고 듣는 것이 오류이기에 감각도 인식도 엉터리다 생각이 멈춰야 비로소 온전히 보고 듣는다 아니다 사람이라는 구조적 한계는 어떤 경우에도 온전히 보고 들을 수 없다 눈이 보지 않아도 귀가 듣지 않아도 보고 듣고 아는 텅 빈 실재가 있다 생각이 사유할 수 없고 몸이 감각할 수 없는 오직 지금 이 순간이며 텅 비어 있는 명징하고 영원하고 무한대인 있음 없음인데 있음이다 진정 알려거든 생각부터 놓아라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라 몸 마음 감정 낱낱을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보고 또 지켜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