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해도 아니고 어렵지도 않다 생각 안에서 생각에 끌려 다니기에 오리무중이다 고통을 예비하느라 두려움에 전전긍긍이다 이 궁리 저 궁리 온갖 스토리로 바쁘다 생각이 주도하는 세상을 산다는 뜻이다 생각 안에서 쳇바퀴 도는 삶은 생각으로 경험하고 경험은 다시 생각이 되는 무한 반복을 무한 재생하는 것이다 삶은 명징하다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빈 실재다 지금에 머물기만 하면 텅 빔에 거하기만 하면 오리무중의 삶이 아니라 여여함이 진짜 삶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