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모르는 본성이 무엇인지 모르는 노예가 산다 세상 마음에 들기 위해 세상을 가지기 위해 열심히 내달린다 욕망의 높이만큼 도시는 높아진다 화려해진 도시는 욕망에게 더욱 채찍을 가한다 노예들이 사는 방법이다 노예의 도시에 복속되어 사는 자들의 스토리다 오리무중과 불안을 피해 긍정과 밝음과 기쁨을 향해 내달리는 이야기다 없어지고 사라지는 죽음이 결말이다 살아서 죽지 않으면 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사람들과 세상을 좇아 맹목인 줄 모른 채 맹목을 살다 사라진다 자신에게 물으라 무엇이 살고 있는지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으로 답을 찾지 말고 묻기만 하라 내 안에서 본성이 밝히 답을 준다 무엇이 사는지 궁극의 앎이 드러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