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62

나는 텅 빔이다

텅 빔이 나의 일이다 필생의 과제다 텅 빔에 거하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음을 안다 오직 지금만이 영원임을 안다 도모하고 찾고 개입하고 통제해서 마음에 들게 세상에 맞게 결과를 도출하려는 것은 에고가 하는 짓이다 혼란스럽고 두려우면 걱정되고 불안하면 세상을 믿고 바라는 에고가 나선 것이다 해석과 감정을 직면하라 생각이 재생시키는 파일이다 알아차리기만 하라 텅 빈 나의 자리는 근원은 궁극은 어떤 스토리도 없다 해석이 붙을 데가 없다 그저 여여함이다 무엇을 하든 제로다 어디에 있든 텅 빔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31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L2,22-40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 진정한 믿음은 생각으로 헤아리는 믿음이 아니다 욕망을 간구하는 것이 아니다 진리를 알고 진리만을 바라고 진리를 사는 것이다 생각과 욕망은 입장에 따라 가치평가를 달리하지만 진리는 언제나 항구하다 찬미와 감사 믿음밖에 드릴 것이 없다

JESUS said 2023.12.31

텅 빔을 알 때까지

생각은 무엇을 담고 있나 무엇이 나를 이끌고 있나 생각이 나선다면 생각이 온갖 것을 통제하고 해석하고 길을 낸다면 미망을 사는 것이다 생각은 세상 잣대밖에 모른다 세상 일만 도모하며 걱정한다 경험치가 쓰는 스토리가 전부다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본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텅 빔이 주인이다 텅 빔이 나다 생각이 하는 일을 알아차리라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생각에 휩쓸린 몸 마음 길 잃은 삶을 목격하기 위하여 직면하고 또 직면하여야 한다 생각이 아니라 지식이 아니라 지켜봄이 텅 빔이 진짜임을 알아야 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30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L2,36-40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예수님의 부모는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 세상만을 보고 세상 일만 걱정하고 세상에서의 성취가 관심사다 세상 것만 보고 듣고 감각하고 생각하며 사는 것을 열심하고 성실하다 말한다 세상에서 취한 생각 지식 습관 전부를 놓고 텅 비어야 진리이신 하느님을 온전히 알현한다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환희 알게 된다 진리만이 주인이며 진리만이 영원하시다

JESUS said 2023.12.30

물처럼

계산하느라 바쁘다 재고 저울질하느라 바쁘다 생각이 사는 방식이다 흐르는 물처럼 살아라 물은 어디로 흘러갈지 무엇에 담길지 머리 쓰지 않는다 저항하지 않는다 흙탕물이 됐다 피가 됐다 1 급수가 됐다 오염수가 됐다 무엇이 되었든 아무 상관없다 텅 빔이 이러하다 지금 이 순간이 이러하다 계산하고 예측하고 재고 간 보고 저울질하고 이름표 붙이고 끝없이 생각이 나서 산다 생각이 나서야 안심한다 본성에서 멀어지고 있다 근원을 외면하는 방식이다 텅 빔이 진리다 지금 이 순간만이 오류가 없다 근원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직면하고 또 직면할 때 근원이 길을 연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29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L2,22-35

"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 세상을 움직인다 눈이 볼 수 없는 세계가 있다 행복과 불행으로 저울질되는 가치평가를 이해타산을 진리에 들이대는가 진리만을 바라는 신실한 마음 진리 앞에 겸허한 순종만이 참 세상을 살게 한다

JESUS said 2023.12.29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Mt2,13-18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사람은 자신과 제 소유가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몸 마음 생각 가진 것 누리는 모든 것 삶 전체가 그분에게서 왔다 남용하고 학대하고 방치하는 것은 순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원래로 돌려진다 순리의 것으로 되돌려진다 진리의 뜻에 일치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이 주어진 삶이다

JESUS said 2023.12.28

알아차리기만 하라

어느새 생각에 빠져 있고 정신 차려 보면 생각에 끌려 다니는 중이다 생각이 주인 행세한 오랜 습 때문이다 즉각 텅 빔이 되면 된다 지금 이 순간이 되면 된다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아는 것이 지혜다 참 앎이다 알아차리는 순간 원래로 되돌려진다 근원이 된다 몸 마음 감정 생각 무엇이 되었든 낱낱을 직면하라 내가 할 일은 필생의 임무는 나를 아는 것이다 몸 마음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28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J20,2-8

"마리아 막달레나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람은 보고 듣고 감각되고 경험적으로 알면 안다고 믿는다 주님을 믿는 것은 진리를 믿는 것은 그런 인식 체계 너머다 이성과 논리와 사유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안다는 모든 것 길들여진 인식 시스템 전부를 놓고 텅 비어야 진짜 믿음 그저 믿을 수밖에 없는 진리가 열린다

JESUS said 2023.12.27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아는 것을 믿는다 생각이 받아들여야 믿는다 생각 안에서만 살기에 생각 너머의 세상을 모른다 진리는 생각 너머 세계다 생각을 놓아야 드러나는 궁극의 세계다 안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을 모두 놓아야 아는 것이 있다 생각이 아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는 것이다 그저 드러나는 것이다 생각을 알아차리고 몸 마음 감정을 직면해야만 생각의 실체를 알아야만 진리가 드러난다 생각이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사는 것임을 안다 내가 나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빠져야 진리가 사는 것임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