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62

대림 제2주간 토요일 Mt17,10-13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 진리를 모르기에 자신의 무지를 모른다 절대 가치를 모르기에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산다 세상의 판단을 좇는다 내가 진리를 죽이고 있다 내가 예언자를 처형하고 있다 자신을 들여다 보라 생각이 몸과 마음이 무엇을 어디를 향하는지 보라 무엇을 따르는지 보라 쓰레기더미를 쌓고 있는 자신을 보아야 한다 텅 비워 깨끗해져야 비로소 하느님 나라가 드러난다 자신의 어리석음과 무지를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JESUS said 2023.12.16

지켜보기만 하라

나를 보는 것은 어렵다 변명과 합리화 정신승리로 사는 에고가 나서기 때문이다 사사건건 변호하고 끼어들고 있다면 에고가 나선 것이다 에고는 진짜가 아니다 지껄이고 있다면 스토리를 쓰고 있다면 참 나가 아니다 나는 말이 없다 스토리가 없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빔이다 나를 살려거든 그저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회피가 아니고 방임이 아니고 안일이 아니다 가장 용맹하고 단호하게 진짜 나에게 이르는 길이다 생각이 마음이 감정이 무슨 짓을 하는지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16

대림 제2주간 금요일 Mt11,16-19

"요한이 와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 하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 지혜를 모르는 생각은 제 이익 유무 제 알음알이가 세상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지혜는 세상의 판단 사람들의 가치평가와 아무 상관이 없다 진리를 알아야 지혜를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사는 진리 진리를 사는 것이 지혜다

JESUS said 2023.12.15

텅 빔

잔꾀와 요령을 지혜라 착각 마라 생각이 낸 길을 반질반질 닦아 그 길만이 길인 줄 아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길에서 이탈하면 방법이 바뀌면 전체를 잃는 줄 안다 애초에 길 아닌 길 위에서 미망을 살면서 미망인 줄 모른다 진짜 삶은 길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생각으로 요량하는 길이 아니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이 길을 낸다 길 없는 길 아무것도 없는데 모든 것인 영원의 길이 여기에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15

생각을 지켜보라

인식의 주체는 텅 빔이다 생각이 아니다 생각은 제 틀로 인식을 한정한다 바르게 볼 수도 판단할 수도 없다 생각은 빠지라 그저 지켜보라 낱낱의 규정 없이 해석 없이 그저 텅 비어 지켜보라 참과 거짓이 드러난다 진리와 사이비가 드러난다 도도한 진리 여여한 세상이 있다 몸과 마음이 개입하고 생각이 조작하는 대로 인식하고 믿는 무지를 직면하라 생각이 나서 살기에 힘이 든 줄 알아라 오류 속을 포류 하는 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14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Mt11,11-15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예언자의 할 일은 주님을 공경하고 예비하는 일이다 스스로 주님 자리에 앉아 공경을 가로채고 권능을 전유물처럼 속이는 자는 주님을 팔아 혹세무민하는 자다 하늘 나라를 알고 진리를 사는 사람 주님의 말씀을 사는 이가 세상 어떤 일을 하는 사람보다 큰 사람이다

JESUS said 2023.12.14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Mt11,28-30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걱정거리를 만들고 일을 만드는 것은 생각이다 온갖 것을 부여잡고 짊어진 채 걱정하고 있다면 두려워하고 있다면 생각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텅 비어 온전히 맡기는 것이 온전히 믿는 것이다 온전히 믿을 때 거저 사는 축복을 안다

JESUS said 2023.12.13

텅 비어 거저 살아라

사는 대로 사는 거랑 거저 사는 것은 다르다 타성에 젖어 쳇바퀴 돌 듯 사는 닫힌계는 생각의 세계다 텅 비어 거저 사는 열린계는 생각 아닌 무한의 세계다 두려움을 직면하고 감정과 욕구를 직면하고 쏟아지는 스토리를 직면해야 한다 그것이 망상임을 알아야 한다 나 아님을 알아야 한다 텅 빔을 모른다면 거저 살 수 없다 생각으로 직조된 나는 온갖 것을 의도하고 계획하고 통제하고 저항하고 갈망하고 취해야 잘 산다 믿기 때문이다 좌절하고 낙담하고 체념할 때 알아차리라 배워라 몸과 마음을 놓고 비울 때 온전히 비워야 새 세계가 열린다 진짜 세계를 만난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13

대림 제2주간 화요일 Mt18,12-14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 진리이신 하느님을 모르는 자들은 자신의 권력으로 힘없고 약한 것을 억압하고 착취한다 진리이신 하느님이 주인임을 아는 이는 작고 약한 것을 돌볼 줄 안다 사람의 유불리에 따라 가치평가 되고 버리고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JESUS said 2023.12.12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상념에 빠진 채 생각이 널을 뛰는 대로 끌려 다닌다면 스스로 주인 아님을 시인하는 것이다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생각은 길을 모른다 생각이 나서 걱정하고 도모한다면 꼭두각시를 사는 것이다 노예로 사는 것이다 맹목을 사는 것이다 걱정하는 걱정을 알아차리고 지켜보라 나는 텅 빔이다 생각으로부터 물러나 텅 빔이 돼 보라 생각이 망상임을 알게 된다 생각이 일으키는 어떤 것도 미망임을 보게 된다 온전한 삶은 거저 사는 것이다 텅 빔에 거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전체이며 근원이다 나의 집이다 나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