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62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Mt10,17-22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물고기가 물 바깥세상을 모르는 것처럼 사람도 생각을 벗어난 세상을 알지 못한다 보고 듣고 감각하고 인식한 것의 총합이 생각이다 한 사람의 세상이다 자신의 세상을 통해 진리를 인식하고 하느님을 말한다 한계에 갇힐 수밖에 없는데 한계인 줄 모른다 아버지의 영은 생각 안에 있지 않다

JESUS said 2023.12.26

텅 비어라

뭐라 스토리 쓰든 그것은 에고의 일이다 그저 알아차리면 된다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이 생각 저 생각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출렁대느라 잠시도 쉬지 않는 그것은 에고의 일이다 나는 그저 여여함이다 텅 비어 空이다 그저 쉬면 된다 그저 살면 된다 의도하고 계획하고 도모해야 안심하는 오랜 습을 직면하라 온갖 상념과 걱정 근심을 이고 지고 끌고 다니는 오랜 습을 인정하고 직면하라 통제하고 개입하고 나서는 꼬라지를 목격하라 뭐라 지껄이든 무엇을 하든 생각 안에 갇혀 사는 줄 알아라 나는 일이 없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에서 쉬어라 내 일은 이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26

아무것도 찾지 마라

찾지 마라 아무것도 찾지 마라 에고가 나서는 것이다 에고를 이해시키려 마라 에고가 하는 공부가 아니다 에고가 무슨 짓을 하든 텅 빔이면 된다 곧장 지금이면 된다 에고는 끊임없이 일을 벌인다 에고가 개입해서 공부하고 도모하는 행위가 있어야 에고가 안심한다 에고가 높아지고 인정받는 방식을 찾는다 헛 짓임을 알아라 에고는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대상이다 나를 알지 않고는 생각의 실체를 알지 않고는 진리를 알 수 없다 생각으로 헤아리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빛이 켜지듯 내 안에서 그저 밝히 드러난다 궁극의 앎이 켜진다 아무것도 찾을 것이 없음을 안다 에고가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안다 빛이 태어나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25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J1,1-18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참빛은 언제나 어느 때나 영원히 나를 세상을 비추고 있는데 알아보지 못한다 생각에 붙들려 생각을 믿고 생각만을 따르기 때문이다 생각으로 빛을 찾고 진리를 헤아리기 때문이다 나를 비워야 온전히 텅 비어야 진리가 드러난다 무한한 빛으로 살고 있음을 안다 그분 안에서 살고 있음을 안다

JESUS said 2023.12.25

직면하라 텅 비어라

분노하고 웃고 떠들고 온갖 것을 다하더라도 곧장 텅 빔으로 회귀한다면 온전한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내 집을 알아 거하는 것이다 세상 말에 흔들리고 더 좋은 것이 없나 탐색하고 찾아 헤맨다면 제 집을 모르는 것이다 욕망이 앞서 사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진리다 어떤 기교도 의례도 절차도 자격도 필요 없다 즉각 지금이 되면 된다 텅 빔이 되면 된다 에고는 생각은 일거리를 만들어야 산다 기교와 절차와 공식을 정하고 자격과 등급을 매기고 인정받아야 안심한다 진리를 모르는 자가 에고가 전부인 줄 아는 자가 생각이 나서 사는 자가 하는 짓이다 그저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몸 마음 생각 감정 낱낱을 직면하라 이것밖에 할 것이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24

대림 제4주일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미사 L1,26-38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생각을 놓고 알음알이를 놓고 습관을 놓고 온전히 텅 비어야 하느님으로 산다 온전한 믿음은 생각으로 지식으로 세상의 잣대로 인식하고 판단할 수 없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3.12.24

텅 빔에 거하라

익숙한 생각 지식을 직면하지 않으면 딱딱하게 굳어 길이 되고 집이 된다 마치 진리인 것처럼 원래인 것처럼 고정관념에 자신을 묶어 감옥에 가둔다 미망을 부여잡고 매달려 합리화하고 정신승리하는 것을 열심이라 말한다 생각밖에 모르기에 하는 짓이다 생각을 절대처럼 여기는 어리석음이 하는 짓이다 텅 빔만이 실재다 텅 빔이 근원임을 알아야 앎이 망상임을 생각이 미망임을 안다 텅 빔이 나임을 아는 것이 사는 목적이다 몸 마음 생각 이전에 이미 있는 나 몸 없이 마음 없이 실재하는 나 텅 빔을 알기 위하여 텅 빔으로 회귀하기 위하여 지금 여기 내가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23

대림 3주간 토요일 L1,57-66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 하고 말하였다.~~~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 사람은 자신의 생각 인식 알음알이 안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 하느님의 뜻도 사람의 생각 범주에서 해석하고 인식한다 진리를 왜곡하고 한정 짓는 줄 모르고 있다 자신을 온전히 놓아야만 되는 생각 인식 앎 너머의 세계를 모르고 있다

JESUS said 2023.12.23

텅 빔이 나다. 나의 집이다

에고는 보고 듣고 감각하는 것 제 알음알이가 전부다 좋은 것만 행복만 명예만을 가려 내 것으로 취하는 것을 성공이라 여긴다 막힘 없이 잘 나가면 이름이 높여지고 가진 것이 많아지면 교만하고 방자하고 경박해진다 세상을 통제하고 조종할 수 있다 여긴다 에고가 나서 사는 삶이다 진리를 알아 사는 삶은 만유가 하나임을 안다 만유는 났다 스러지지만 근원만이 영원한 것임을 알기에 낮아지든 작아지든 커지든 부풀려지든 오직 근원에 머문다 텅 비워 지금에 거한다 에고에게 길을 묻지 않는다 주인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22

대림 3주간 금요일 L1,46-56

"그분께서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 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 손으로 내치셨습니다. "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힘과 의지로 산다 여긴다 제 소유와 권력을 믿고 과시한다 보이는 것만 좇는 자가 사는 방식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임을 아는 이는 가난함을 산다 내 것이 아니라 그분 것임을 알아 비우고 비워 그분으로 산다

JESUS said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