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62

대림 제2주간 월요일 L5,17-26

"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진리는 모든 것을 원래가 되게 한다 온전하게 되돌린다 원래를 벗어났을 때 여여함을 잃는다 혼란과 두려움에 묶이고 질병과 고통에 빠진다 생각과 감정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 구원은 진리를 알아 진리를 사는 것이다 하느님과 하나 되는 여여함이다 거저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3.12.11

텅 빔으로 회귀하라

마음도 몸도 생각에 묶여 있다 생각은 몸에 마음에 길을 낸다 생각이 낸 길만 좇는다 아집이 되고 병이 된다 생각은 주인도 아니고 나도 아니다 근본이 없다 온전해지고 싶다면 원래로 살고 싶다면 생각을 지켜보라 알아차리고 직면하라 옳은 생각이란 없다 바른 생각이란 없다 생각은 도구일 뿐이다 텅 빔이 나의 집이고 神의 집이고 근원이다 도구에 매이지 말고 언제나 어디서나 텅 빔으로 회귀하라 나의 임무는 이것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11

생각은 나가 아니다

매 순간 알아차리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생각으로 미끄러진다 타성에 젖고 딱딱하게 굳은 오랜 생각은 보고 듣고 인식한 결과물이다 눈은 온전성을 볼 수 없고 귀는 온전성을 듣지 못한다 왜곡과 굴절을 통해 보고 듣고 인식한다 그것을 나라고 한다 내 생각이라 한다 엉터리 위에서 축조된 망상이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다 생각은 망상이다 헛 것이다 망상을 좇기에 결국 길을 잃는다 길 끝에서 후회한다 왜곡으로 축조되고 고집으로 굳힌 생각은 쓰레기 더미다 생각을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10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ML1,1-8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 회개 없이 성찰 없이는 온전성을 살 수 없다 살던 대로 하던 대로 타성에 젖은 채 보고 듣고 말하고 행위하기 때문이다 보고 듣는 것이 왜곡되기에 생각은 왜곡된다 왜곡된 생각이 내는 길만 좇아 산다 길을 잃는 이유다 두려움으로 포위되는 이유다 텅 비운 온전한 회개만이 주님의 길을 따를 수 있다 오직..

JESUS said 2023.12.10

생각은 닫힌 세계다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만물은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산다 몸이 모른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몸에 의해 몸이 아는 것만 안다 근원은 볼 수 없다 눈으로도 생각으로도 담을 수 없다 몸 너머 생각 너머 무한대가 근원이다 진짜 세상이다 한정된 세계에서 치수를 가늠하고 개념에 갇히는 생각은 상상 할 수 없는 세계다 생각이 꺼져야 켜진다 그저 텅 비어라 그저 지금 이 순간이 돼라 호흡을 보고 생각을 지켜보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09

대림 제1주간 토요일 Mt9,35-10,1.6-8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 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제자들의 소명은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혼자 잘 멀고 잘 사는 것이 아니다 나만 내 가족만 배불리는 것이 아니다 헐 벗고 굶주리며 길 잃은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 만유가 하느님 은총 가운데에 있음을 알려야 한다 그것이 죽음의 삶을 일으켜 진정 사는 삶이다

JESUS said 2023.12.09

생각은 나가 아니다

생각은 생각에 갇힌 것을 모른다 복제된 영상밖에 없다 그것도 왜곡되고 조작돼 있다 생각은 절대계가 아니다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 온전한 해방이다 생각과 동일시 돼 있는 한 자유도 해방도 알지 못한다 생각은 한정된 개념밖에 모른다 깨어남이란 전자동 맹목의 생각과 분리되는 것이다 나의 실체를 아는 것이다 생각을 맹신 마라 지켜봐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주인처럼 나설 때 즉각 직면하라 쉴 새 없이 지껄일 때 즉각 직면하라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생각이 하는 짓을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08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L1,26-38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사람의 인식은 한정돼 있다 전체를 해석하기에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군다 인식의 주체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인식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모르면서 인식에 갇혀 노예로 산다 진정 믿는 이라면 진리이신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한다면 마리아처럼 그저 "예"하는 순종밖에 할 것이 없다 온전한 봉헌밖에 할 것이 없다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JESUS said 2023.12.08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Mt7,21.24-27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 세상을 보며 사람들을 보며 이렇게 살아볼까 저렇게 살아볼까 확신 없이 흔들린다 미련하게 살든가 고집으로 살든가 두려움을 기반으로 생각이 나서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이신 하느님으로 사는 삶은 흔들리지 않는다 어떤 고통을 만난다 해도 그저 여여함이다 세상이 무엇이라 떠들든 목전에서 위협을 가하든 근원의 삶은 그저 여여함이다

JESUS said 2023.12.07

나는 텅 빔이다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세상이 어떻게 평가할까 내 기분이 좋으니 나쁘니 쉴 새 없이 복닦대며 불안해한다 내가 무엇인지 몰라 그렇다 보고 들리는 것만 좇아 그렇다 생각이 나서 살아 그렇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無이며 空이다 생각이 대변할 수 없고 마음도 대변할 수 없다 그저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온갖 지껄임에 따라나서지 말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말로 표현되는 神은 神이 아니다 이름이 내가 아닌 것처럼 입으로 생각으로 담으려 하지 마라 그저 텅 빔이 神이다 근원이다 나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