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62

지켜보기만 하라

제 안에 갇혀 산다는 것은 생각 관념 인식에 갇혀 산다는 것이다 카르마에 갇혀 사는 것이다 억겁을 반복한 생각의 경향성이 카르마다 생각을 본다는 것은 억겁동안 굳은 화석을 캐는 것과 같다 나를 살리는 길은 생각을 비우는 것이다 생각에 끌려다니며 생각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 옳은 생각 그른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 분류 또한 생각이 하는 짓이다 생각은 단지 도구임을 잠시 쓰고 놓아버리는 도구임을 알아야 한다 생각을 지키는 것은 자존감이 아니다 자존감은 자신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알아 사는 것이다 진리에 기반한 나를 회복하는 것이다 생각을 직면하라 몸 마음 생각 감정 낱낱을 아무런 판단 없이 해석 없이 알아차리기만 하라 지켜보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31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ML6,1-6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사람은 자신이 보는 것, 듣는 것, 아는 것이 절대인 것처럼 제 앎에 갇혀 산다 사람도, 어떤 생물도 각각 조건화 되어 있다 생물학적으로든 사회 문화적으로든 기술과 인식으로든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앎이 절대인 것처럼 제 앎을 믿고 따른다 진리는 진리이신 하느님은 모든 조건화된 것 이전이며 이후이..

JESUS said 2024.01.31

연중 제4주간 화요일 ML5,21-43

" '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과연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사람은 생각이 쓰는 스토리 안에서 산다 제 앎 안에서 각각의 방식대로 살고 있다 생각은 한계가 있다 그러기에 인정하든 않든 두려움과 불안이 바탕이 된 삶이다 믿음은 한정된 생각을 벗어나 주님과 하나 되는 것이다 믿음은 생각의 영역이 아니다 생각을 내려놓고 앎 습관 내 방식을 버리고 '나'를 통으로 진리에 내맡기는 것이다

JESUS said 2024.01.30

생각은 자유를 모른다

생각이 이끄는 대로 살면서 자유의지라 말하지 마라 생각에 갇혀 사는 것이다 생각이 축적한 경험치가 생각의 전부다 진짜 자유는 생각 너머에 있다 생각 이전에 있다 만유의 실체를 알려거든 생각을 벗어나라 진리를 알려거든 생각을 벗어나라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생각의 실체를 안다 생각을 벗어나는 자유가 무엇인지 안다 나의 유일한 임무는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다 내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텅 빔이 될 때까지 지금 이 순간이 될 때까지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몸 마음 생각 감정 습관을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30

생각 속을 헤매고 있는가

축적된 생각이 사람을 끌고 다닌다 무의식이라 명명하는 그것이 주인처럼 버티고 있다 카르마니, 업이니, 숙명이니 마치 불가항력인 것처럼 방기 할 구실을 만든다 전부 내 책임이다 내 탓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다 회피하고 남 탓하고 변명하고 덮어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고통과 어리석음의 시간만 길어질 뿐이다 인정하고 직면해야 한다 반드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생각을 직면하고 몸 마음 감정 습관을 직면해야 한다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 텅 빔인 나의 집에 거할 때까지 지금 이 순간으로 여여할 때까지 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29

연중 제4주간 월요일 ML5,1-20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고,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며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엎드려 절하며,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만유의 본성이 진리이신 하느님이기에 만유는 안다 본성과 하나 되는 것이 궁극을 사는 것임을. 악령조차 바르게 되기를 원한다 온전한 삶을 원한다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만 자신의 무지를 모른 채 진리 위에 자리한다 제 능력과 제 꾀로 산다고 착각하며 진리를 다스리려 한다

JESUS said 2024.01.29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ML1,21ㄴ-28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사람이 아는 권위와 진리의 권위는 같지 않다 높은 자리가, 명함이 사람의 권위인 줄 착각하기에 그것을 가지기 위해 분투하고 과시하며 살려한다 진리의 힘을 모르기 때문이다 보이고 들리는 것이 전부인 줄 알기 때문이다 진리를 지향하지 않는 삶은 더러운 영이 들린 것처럼 욕망하고 갈증 하며 쫓기듯 자신을 잃고 산다

JESUS said 2024.01.28

나의 집으로

텅 빔만이 명징한 실재이기에 텅 빔을 벗어나는 순간 어떤 것도 허상이다 허상을 욕망하며 갈증에 내몰려 산다 열심하라 충직하라 강권한다 욕망과 만족과 상실과 허탈에 붙박인 노예살이를 삶이라 믿는다 무엇을 하든 텅 빔으로 회귀하라 곧장 텅 빔으로 되돌리라 나의 자리를 아는 삶은 휘청거려도 이정표 없어도 길을 잃지 않는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자리다 보고 들리는 것에 매몰되고 욕망에 휩쓸려 있는 자신을 구하는 것은 자신이다 몸 마음 생각 감정을 직면하라 텅 빔이 돼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진리와 허상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28

연중 제3주간 토요일 ML4,35-41

"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믿음 반대는 두려움이다 만유의 주인이신 주님을 모르는 무지로부터 두려움은 자란다 두려움의 바탕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다 주님을 정의한다 세상을 정의한다 만용도 두려움도 믿는 이의 것이 아니다 그저 맡겨 살지 않는다면 두려움을 믿고 두려움에 내몰려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4.01.27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라

텅 빔이 나의 집인 줄 근원인 줄 모르기에 생각 속을 헤맨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전전긍긍 근심 걱정하는 것을 삶인 줄 안다 미망을 헤매고 있음을 생각만 모른다 생각은 생각으로만 살기에 생각이 만드는 세상밖에 모른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알아야 진짜 삶이 시작된다 부활을 살 수 있다 억겁의 앎대로 억겁의 습대로 사는 무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사는 목적이다 한순간의 깨어남으로 억겁의 무지 어둠은 밝아진다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함으로써 생각에 좌지우지되는 몸 마음 감정을 알아차림으로써 즉각 텅 빔이 되기만 하면 즉각 지금 이 순간이 되기만 하면 억겁의 무지는 사라지고 만다 억겁의 어둠은 밝아지고 만다 얼마나 큰 은총이 선물이 이미 주어져 있는지 가로막은 생각 때문에 모르고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