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62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L10,1-9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믿는 이들의 삶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과 같지 않다 관계에 몰두하고 안위와 향락과 위신과 체면을 염두하며 전전긍긍하는 삶이 아니다 나를 대변하고 보호하는 것은 오직 진리이신 주님 만유의 주인이신 주님임을 안다 진리로부터 오는 평화와 진리만을 가리켜 산다

JESUS said 2024.01.26

텅 빔만이 길이다

세상 것을 잔뜩 짊어지고 세상 것만 걱정한다 세상 것만 도모한다 진리 앞에서 세상 것으로 견준다 몸 마음 생각 감정을 들여다 보라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지 무엇을 걱정하고 도모하는지 자신이 만든 자신의 세계다 자신이 알고 믿는 것을 살고 있다 텅 빔만이 실재다 텅 빔 아닌 어떤 것도 허구다 헛 것에 모든 것을 던져 사는 것은 헛 것을 도모하고자 다시 주어지지 않을 찰나를 탕진하는 것이다 왜 사는지 질문하라 내가 무엇인지 질문하라 생각에게 말고 텅 빔에게 질문하라 텅 빔이 답을 줄 때까지 묻고 또 물어라 보고 듣는 모든 것 알고 있는 모든 것 믿는 모든 것이 실재인지 물어라

진짜를 예찬함 2024.01.26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ML16,15-18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사람의 알음알이는 한계 내에 있다 온갖 지식으로 무장하고 계산하고 도모해도 한정된 경험치만 안다 고집하는 앎을 나를 내려놓기만 한다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사는 것임을 진정 믿는다면 무한한 주님의 영 영원한 하느님 나라가 내 것이 된다

JESUS said 2024.01.25

무엇을 좇아 사나

생각 마음 지식 내가 안다는 모든 것 내 것이라는 모든 것이 허구다 껍데기다 명징한 것은 텅 빔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 생각을 따라 마음을 좇아 알음알이를 믿고 사는 한 영원한 노예다 영원한 감옥살이다 텅 빔의 신비 지금 이 순간의 마법을 알기만 한다면 경들의 가르침이 神의 말씀이 생생히 살아 실재하는 것임을 안다 노예를 살 것인지 대자유를 살 것인지 선택은 자신이 한다 살던 대로 하던 대로 고집과 아집이 나서 살든지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알아 텅 빔이 되든지

진짜를 예찬함 2024.01.25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ML4,1-20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믿는다면서 살던 대로 산다 하던 대로 한다 하느님 말씀은 성서에 박제된 채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영향력이 더 크다 단지 개인의 욕망과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부적 친목과 도피처 정도면 된다 전 존재가 봉헌돼 말씀으로 온전히 변환되지 않는 믿음은 믿음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JESUS said 2024.01.24

직면하라 지켜보라

의식과 무의식 몸과 마음을 잠식한 것이 무엇인가 스토리에 스토리를 덧대는 오랜 습이 살고 있다 생각 속에서 벗어나본 적 없으면서 새로움을 말하고 변환을 말한다 자유와 해방을 꿈꾼다 생각을 벗어나지 않는 한 자유가 무엇인지 새로움이 무엇인지 모른다 해방의 참 뜻을 모른다 생각을 지켜보아야 한다 생각을 작동시키는 바탕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아야 한다 근본도 없으며 견고하지도 않는 헛 것 망상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망상에 매여 꼭두각시처럼 사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허망함과 두려움과 불안 끝없는 욕망의 원인인 생각의 실체를 아는 것이 해방이다 새로움이다 깨어남이다 낱낱을 지켜보라 몸 마음 감정 생각을 알아차려 온전히 직면해야 꼭두각시가 살지 않고 내가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24

연중 제3주간 화요일 ML3,31-35

"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미성숙한 자는 배경을 무기로 삼는다 병든 자기애 욕심과 이기심의 전형이다 보이고 들리는 것을 좇아 살기에 잘 보이고 잘 누리기 위한 방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 진리이신 하느님 앞에 철저히 혼자 설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낱낱을 드러내고 환히 밝힐 수 있는 용기와 봉헌 없이 진리의 문에 들어설 수 없다 배경과 지식과 생각은 진리 앞에서 무용지물이다 몽땅 내다 버려야 한다

JESUS said 2024.01.23

생각에 힘이 빠져야 진짜를 산다

생각에 힘을 빼야 몸에 힘이 빠진다 몸에 힘을 빼야 몸이 바르게 된다 생각에 힘을 주고 몸에 힘을 주는 것은 저항하며 산다는 방증이다 경험과 생각과 기억이 하는 자기 보호법이다 생각이 나섰기에 그것은 굴절되고 왜곡된 것이다 몸에 갇힌 생각은 무엇이 되었든 갇힌 생각이다 생각을 해방하고 몸을 해방하기 위해 생각을 지켜보라 몸 마음 생각 감정 낱낱을 직면하라 생각은 도구일 뿐이다 쓰고 버리는 도구일 뿐이다 생각에 기대 사는 동일시를 직면하지 않으면 생각이 끌고 다니는 대로 끌려 다니다 벗어나지도 못한 채 자신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노예로 살다 죽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23

연중 제3주간 월요일 ML3,22-30

"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 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생각과 습이 조종하는 대로 타성에 젖은 채 산다 생각에 지배되지 않고 습에 이끌리지 않는다면 만유의 원래를 볼 수 있다 관념에 매이지 않는 명징함을 알게 된다 왜곡된 채 사물을 분별하고 이름 붙여 못을 박고 남 따라 세상을 좇아 사는 것은 편협하고 왜소한 생각을 따르기 때문이다 가난하고 가난해져야 온전히 텅 비어야 주님으로 채울 수 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살게 된다

JESUS said 2024.01.22

생각은 진짜가 아니다

진리를 살해하는 것은 언제나 생각이다 생각은 생각이 아는 것만 알면서 세상을 난도질할 권리를 가진 것처럼 생각이 투사하는 대로 만사를 틀 지운다 진리를 담을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면서 진리를 재단하고 분석하고 정의 내린다 생각의 실체를 알기만 한다면 생각이 하는 짓을 목격한다면 생각대로 산다는 말의 어리석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텅 빔이다 진리는 텅 빔이다 어떤 것도 섞을 수 없는 무한의 없음이다 생각은 텅 빔을 인식할 수 없다 텅 빔은 생각이 아는 없음의 상태가 아니다 텅 비었지만 온전한 풍요 아무것도 없는데 전체를 안다 생각의 법칙을 벗어난다 생각이 물러나야 아하! 하고 말이 없어지는 진짜 세상을 만난다

진짜를 예찬함 202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