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4 2

텅 빔만이 길이다

생각이 앞서 질러가려는 순간 잔꾀를 쓰는 순간 순리는 가로막힌다 순리를 가로막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다 자신의 지식과 생각이다 생각은 전체를 모른다 코앞의 이익만 셈할 줄 안다 몸 마음 생각 감정이 여여하지 않다면 머리 쓰며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본성의 길에서 벗어난 것이다 냉큼 텅 빔으로 되돌리라 나의 집으로 회귀하라 행복 불행 옳고 그름 어떤 규정도 생각의 잣대로 잴 수 없다 무엇이 되었든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자신이 자신을 묶어 제한하는 것을 직면하라 텅 빔이 아니라면 어떤 것도 망상이다 텅 빔에 길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 길이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4

사순 제4주간 목요일 J5,31-47

"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지식으로 생각으로 재고 판단하며 산다 진리이신 하느님은 지식과 생각으로는 알 수도 판단할 수도 없다 알음알이가 앞서는 삶 생각이 주인처럼 군림하는 삶은 진리를 가로막는 삶이다 텅 비어 온전히 가난해져라 나를 온전히 비워 하느님과 하나가 돼라

JESUS said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