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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빔만이 궁극이다. 완전함이다

에고는 여여함을 견디지 못하고 일을 만든다 여여함을 무기력함으로 인식한다 딱딱하게 굳은 제 방식으로 생각하고 길을 낸다 열심히 맹렬히 성실히. 어둠인 줄 감옥인 줄 죽음인 줄 자신만 모른다 생각이 나섰다면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포승줄을 더 옥죄는 것이다 본성은 함 없는 함이다 힘들이지 않고 한다는 인식조차 없이 모든 것을 하지만 했다는 사람도 인식도 없다 이 텅 빔이 나다 만유의 근본이다 무엇이 나섰는가 어떤 스토리든 해석이든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텅 빈 지켜봄이 궁극이며 모든 것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16

사순 제4주간 토요일 J7,40-53

" "최고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알음알이에 갇혀 산다 진리까지도 제 깜냥으로 인식하고 규정한다 폐쇄된 세상이 전부이기에 폐쇄된 채 보고 듣고 말하는 줄 자신만 모른다 앎이 온전히 해체되어야 텅 비어 가난해져야 진리이신 하느님으로 채울 수 있다 온전한 비움이 온전한 봉헌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