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는지무엇이 사는지물어 보라 생각에게 묻는 것이 아니다생각이 아는 답은진리가 내린 답이 아니다 생각은보고 듣고 경험한 것의총합일 뿐이다 생각에 기대 산다면생각을 좇아 산다면제 안에 갇혀 사는 것이다 진리는생각을 너머 서는 것이다생각이 유추할 수도서술할 수도 없는절대계의 것이다 생각을 놓아야만앎이 해체되어야만드러나는 실재계다 진리를 알고 싶다면생각과 앎의 실체를직면해야 한다 지식으로 얻는 것이 아니다나의 낱낱을직면하고 또 직면할 때 그저 알게 된다그저 드러난다머리가 아는 것이 아니라그저 안다 내 앎이 허구이며 조악하며어긋나 있음을그저 알게 된다